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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Apr 15. 2022

현실적인 부업,쿠팡파트너스로 월 50만원 번 후기


  유난히도 지갑이 가벼웠던 2020년! 인터넷 부업이 한창 유행하던 그때, 남들 하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가장 현실적인 부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쿠팡 파트너스'를 시작해 보았는데, 그 결과는 애드포스트를 뒤어넘는 핑크 솔트 맛이었고(돈을 못 벌었다는 뜻) 그렇게 인터넷 부업이 좌절되는듯하였으나 2년여가 지난 오늘 개같이 부활하여 월 5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던 것이었다.


  뭔가 기준이 있으면 그래도 설명하기가 쉬우니, 마케팅 용어인 TPO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T(time)


  쿠팡 파트너스는 협찬이 없고(내가 아는 한) 사용해 본 적이 있거나, 그 제품에 특출난 지식이 있는 경우 시간을 쏟아 글을 작성하고 그 글에 [구매가이드] 또는 [지금 구매하러 가기]같은 링크를 걸어 '쿠팡'에 접속하게 한 다음, 접속한 고객이 무엇이든 물건을 구매한다면 그중 3%~7% 정도가 수익으로 떨어진다.


  즉 구매를 결심하고, 구매를 실행하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거나 좋은 정보를 담은 글을 작성하여야 하는데, 그렇다면 평소 블로그에 양질의 글을 잘 작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볼 수 있도록 네이버 검색 '상위노출'을 노리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1. 네이버 상위노출 -> 매력적인 글 -> 독자의 구매 -> 작성자의 수익(3~7%내외)


  순서로 도식화할 수 있다. 



  1. 상위노출   

  '상위 노출'은 네이버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신규 블로거라도 글만 꾸준히 잘 쓰면 상위노출이 된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즉 블로그에는 생각보다 긴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는 말이다. 



  2. 전문성 수련

  그것과 별개로 리뷰하려는 제품을 잘 알고 있어야 하므로 전자제품을 다루려면 평소부터 긱한, 너드스러운 기질이 있거나 관련 전공이거나, 써보거나 하는 노력,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원치 않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므로 가급적 평소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제품을 타겟팅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P(place)


 쿠팡파트너스는 1. 쿠팡파트너스 사이트에서 판매할 물건의 링크를 획득 2. 타 플랫폼에 어떤 형식이든 글을 작성해 클릭을 유도하고 구매하게 만드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장소는 1. 쿠팡(쿠팡파트너스) 2. 타 플랫폼이 될 것이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주로  "쿠팡-네이버블로그"가 활동장소인데, 재주만 된다면 유튜브든 티스토리든 인스타그램이든 어디에 링크하여도 팔리기만 하면 수익이 된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라는 플랫폼이 가장 리뷰, 칼럼식 글에 최적화되어있기도 하고많은 쿠팡 파트너스 유저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리뷰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링크를 타고 들어와서 구매만 하면 되다 보니, 전략의 민족답게 사기성이 있는 방식으로 '쿠팡파트너스'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구독자를 쌓을 필요가 없고, 짧은 영상이 하나 터지면 수십만 인입이 가능한 '쇼츠'를 통해 남의 창작물을 올리고 거기에 교묘하게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끼워 넣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당연하게도 신고를 받으면 쿠팡 수익금이 몰수되며 계정이 정지된다. 쿠팡 파트너스의 원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사례라서 소개한다.



  T(time)에서 소개한 바를 반복하자면, "네이버 블로그"의 상위 노출을 노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게시물 간 연결이 필요하다. 맥락에 맞는 글을 계속 발행하여 독자가 계속 찾아보게끔 하는 것도 노하우 중 하나다. 나는 인생의 절반을 블로그와 함께하면서 이 블로그라는 장소에 대한 이해는 높았다. 그런데 쿠팡 파트너스에 대한 이해도는 그렇지 못했다.  


  나는 쿠팡파트너스를 2020년부터 시작했고 수익은 300원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16년 가까이 해와서 상위노출, 게시물 연계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쿠팡파트너스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졌다. 그 결과 선택한 판매 상품은 "생선"이었고, 사이버 수산시장을 만들어 심지어 구매까지 이어졌지만, 큰 수익을 내지 못했다.


  만약 "쿠팡파트너스"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당신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의 물건 중 가장 비싼 것을 팔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하루빨리 쿠팡에서 자동차를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만약 내가 2000만 원짜리 자동차에 대한 구매 가이드를 작성하고 7%의 수수료를 받는다면, 단 한 대를 팔더라도 수익금이 140만 원이다. 반대로 5000원짜리 생선을  10마리 팔아도 3500원의 수익밖에 나지 않는다. 놀랍게도 이 둘을 리뷰하는데 드는 공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정답은 하나를 팔더라도 가장 비싼 제품을 파는 게 수익이 압도적으로 좋을 수 있다.


  그리하여 나는 전자제품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애플 제품들을 리뷰해 보기 시작했고, 결과는 몇 개 팔리지는 않았지만 월 50만 원 수준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O(occastion)


  상황, 기회를 의미하는 occastion은 한마디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지금이 쿠팡 파트너스와 같은 인터넷 부업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좀 장황한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스킵 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기도 했고, 안 하는 SNS가 없는 데다 인터넷에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인터넷 부업 등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통신 기술이 발달하는 것도 있고, 코로나가 그 시기를 앞당겨놓은 것도 있지 싶다.


  그 과정에서 사기성을 가지고 있거나, 제휴 혹은 광고 대행을 통한 많은 부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들이 전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더라도 '정직하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쿠팡파트너스 역시 위 쇼츠의 사례에서처럼 사기성으로 운영하는 분들이 있지만, 많은 유저들은 공들여 자료를 찾고 이미지를 등록해 수 시간에 걸쳐 글을 작성해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정확성, 적시성, 완전성, 객관성과 같은 많은 요소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진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우유와 같아서 한 달이면 이미 상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쿠팡 파트너스를 달아놓는다고 연금처럼 돈이 나오지는 않는다. 판매 링크가 바뀌기도 하고(이 경우 다시 달아주어야 한다) 전자제품의 경우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시들해지기도 한다. 그만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최근 적시성과 관련하여, 미리 맥 스튜디오에 대한 구매 가이드를 작성해두었는데, 아직 쿠팡에 제품이 올라오지 않아 업로드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날먹하는 작업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부업이기도 하다. 게임 마비노기의 개발자 나크는 그런 말을 했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P.S 개고생을 하였으나 불로소득을 한 것 같은 기쁨.


  글을 써서 부업을 하면 수익이 들어올 때마다 미친 듯이 기쁘다. 왜 그런고 하니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크지 싶다. 내가 쓴 글을 보고 누가 200만 원짜리 노트북을 사겠어..?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팔린다. 한 달 가까운 기간에 2-3개가 팔리고 거기서 50만 원 가까운 수익이 나왔다. 월급과 합산하면 꽤 짭짤한 금액이다.


  책을 써도 마찬가지다. 나 같은 사람이 책을 쓰면 누가 사서 보겠어?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펼쳐 읽는다. 지구상 다만 한 두 사람이라도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며, 주머니가 두꺼워진다면 더욱 기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추천인!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읽고 쿠팡파트너스를 시작하시려고 하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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