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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Aug 07. 2020

ISFJ 김**님 MBTI 유형 검사 결과


  김**님은 MBTI 성격 유형 검사 간 30점 만점 기준 내향 18점, 감각 16점, 감정 20점, 판단 13점으로 판단 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 선호도가 보통 또는 분명한 ISFJ 유형이 나왔다. ISFJ 유형의 경우 이미 블로그에 정리해 둔 적이 있지만, 실제로 검사와 수치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유형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함께 본 다른 분은 INFP셨다)가 되었다.

  카페에서 MBTI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실시 목적 등을 안내하는 동안 매우 협조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ISFJ 유형의 경우 '주변 사람으로 본 MBTI' 포스팅에서 이미 한 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ISFJ 유형 특유의 협조적이고, 친절한 느낌이 있다.


  과거 ISFP 유형이 나온 적이 있다고 했다. 판단(J)가 13점으로 '약간'이 나오는데, 판단(J)와 인식(P) 하나 차이일 뿐인데 무슨 대수일까 싶지만, 이 지표가 바뀌게 되면 MBTI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기능'이 바뀌기 때문에  이것에 중점을 두고 해석에 들어갔다.

  ISFJ의 주 기능은 내향 감각'S(i)'으로 16점의 비교적 분명한 수치를 보여주었다. S(j) 주기능의 경우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잘 다루는 유형이다. ISFJ의 경우 꼼꼼하다, 사려 깊다 와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기도 한다. 이는 현실적, 사실적, 구체적인 부분에 있어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하다. 

  FP 유형의 경우 사내에 소속되면 일, 성과보다는 안정감, 여유를 좀 더 선호하는 부분이 있다. 연구원으로 치자면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기업에 소속되기보다 대학, 대학원 등 비교적 여유가 있는 곳에 소속되는 것을 선호한다. 본인이 처음 ISFP 유형이 나왔다고 했는데, ISFP 유형의 경우 내향 감정'F(i)'이 주 기능으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호하는 유형이다. ISFJ 유형도 F를 왼팔(부 기능)로 사용하긴 하지만, 외향 감정으로  일방적인 지지보다는 조화로운 관계와 조직의 안녕을 조율하는 쪽으로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내담자분의 경우 과거에는 심리카페에서 근무했고, 6개월의 휴식을 거쳐 현재는 고객 서비스 업종에 1년 정도 근속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일반적인 회사에 근로하게 되면서 유연성과 개방성을 보여주는 인식(P)보다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부분에 관여하는 판단(J) 기능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 듯하다. (나도 대학생 때는 INTP가 나오던 게, 5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현재는 3번 연속 INTJ가 나오고 있다.) 


 



  3차 기능은 내향 사고'T(i)' 열등 기능은 외향 직관'N(e)'이기 때문에 직관이 주로 발휘되는 부분인 미래지향, 가능성, 패턴, 추상적, 이론적 정보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확실히 현재는 행복하지만, 미래와 관련된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3차 기능인 사고'T(i)'의 경우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치면 엑셀과 같이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선호한다. 이를 쭉 해석하지 면 ISFJ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잘 다루고 조직의 안녕과 조화를 중시하며, 일을 하거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꼼꼼함을 발휘할 수 있으나 미래, 추상적인 사고, 유연함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단 내담자의 경우 판단이 13점으로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직관을 활용하거나 융통성을 발휘하는 부분에서는 ISFP 적 성향도 종종 나타날 수 있다. ISFP는 예술가적 성향도 강하다. 파격을 추구하는 전위 예술가라기보다는 소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미 지향적 예술가 기질을 갖고 있다. 해석 중 본인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을 좁고 깊게 사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잘 다루고 조직의 안녕과 조화를 중시하며, 일을 하거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꼼꼼함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님은 전공을 잘 살려오신 것 같다. '임금님 뒤의 권력형'이라는, 간신배를 연상시키는 별명과 달리 대인관계나 소속된 조직의 평화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리더로는 나서지 않지만 꾸준히 자기 일을 잘해나가는 스타일이다. 조직의 관리자를 잘 만난다면 센스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관리자가 무능할 경우 싸잡아 '저 사람은 눈치만 본다'와 같은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잘 나서지 않다 보니 본인의 역량보다 한 단계 낮추어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직관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종교와 관련한 활동도 ISFJ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ISFJ 유형의 경우 비전을 제시해 준다거나, 영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이나 사람을 찾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MBTI나 애니어그램, 사주 등에도 관심이 많고 교회도 가끔 다니신다고 하니 잘 찾아다니고 계신 것 같다. 함께 오신 분의 경우에도 INFP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INFP의 경우 왼팔(부기능)으로 직관을 사용하는 유형으로 실재 유형을 서로 비교하며 예상 행동을 추측해 보기도 했는데, 상당 부분 일치했다.(INFP가 제시하면 ISFJ가 받아주는 형식이었다.) 약 1시간 반 정도 상담하는 내내 리액션이 좋고 오히려 해석자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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