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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Aug 07. 2020

나의 MBTI유형 해석!(INTJ)

16개 유형 정리 기념 글

브런치에 16개 유형에 대한 글을 모두 올렸다. 

내 유형과 관련한 글도 업로드해본다.



  나는 INTJ 유형이지만, NTJ의 경우 각각 15점 이상으로 명확한 경향을 보이는 반면 I(내향)의 경우 5점으로 ENTJ적 성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부사관으로 복무하면서도 사이버 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학업을 마쳤다거나, 전역 후에도 계획에 따라 독립 후 꾸준히 루틴을 만들어 움직이는 부분이 NTJ(미래-사고-계획)적 성향에서 기인한 듯하다. 소설을 쓰는 이유도 자신의 생각과 경험, 지식을 미학적으로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조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추상적인 생각, 몽상, 공상을 좋아하는 편이고 복잡한 이론이나 책에도 관심이 많다. INTJ의 경우 기준이 높다고 하지만 INTJ 중에서도 아주 수치가 높은 분들에 비해서는 좀 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 같고 특히 J가 30점에 가까운 INTJ 분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완벽주의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보통 이상의 수치이기 때문에 NJ 기질 특유의 패턴, 지속성은 삶을 살아오면서 큰 변화 없이 유지하고 있다.



  MBTI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진행 간 해석자가 상대방에게 MBTI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도록 한다. 나의 경우에는 회사일을 겸하면서 작가를 지망하고 있으니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있다. 



  INTJ는 타협에 그렇게 능한 유형이 아니다. 스스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합리주의, 고증에 기반한 이상주의 자일 수 있다. 경직될 시 맹목적인 고집에 사로잡힌다. 나의 경우 I(내향)와 E(외향)이 모호해 확실히 자기 일에 투신하는 것, 즉 나 스스로 해야 할 일, 나의 업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과 외향형이 가지는 욕망, 사회적, 외부적, 현실적 성취, 직장에 대한 불만족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INTJ로써 사회적 진취성을 어느 정도 갖춘 셈이지만, 높은 기준에 비해 내부에 집중하는 힘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이게 INTJ로서 내가 가지는 독특성이 아닐까 싶다. 또한 주 기능 역시 E-I의 영향을 받는데, I 일 때는 '직관(N)'을 주 기능으로, E 일 때는 '사고(T)'를 주 기능으로 사용한다. 직관의 어려운 점은 그 직관이 닿은 곳이 모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력이 없는 직관은 뜬구름이 될 수 있다. 



  NT 심리 기능의 특징은 '가능성'(N)이며, 행동은 '객관적 분석'(T)에 있다. 나는 부기 능으로서 사고(T)를 다른 INT 유형에 비해 비중 있게 사용하며, 이런 성향 때문에 NT 특유의 '신념 안에서 끝까지 목적을 관철'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거기에 J(판단)까지 붙었으니 추진력 부분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자체만으로는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고(사실 MBTI 성향 검사 전체가 그렇다.) 발현되는 방식에 따라 천국편(순기능)과 지옥편(경직)이 나뉘게 될 수 있다. 사람은 '내가 아는 나, 내가 모르는 나, 나는 모르지만 남이 아는 나, 내가 감추고 하자 하는 나'로 나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우월, 열등의 판단이 아닌 '내가 아는 나'의 지분을 저 바운더리 내에서 최대한 키워내는 게 아닐까 싶다. 



  MBTI를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느낀 건 사람의 성격이 결코 16가지 만으로 나뉠 수 없다는 것이었다. 16가지, 32가지, 64가지, 128가지..... 2048가지 등등 수치에 따라 무한대로, 개개인별로 다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한다. MBTI의 수치 또는 카테고리를 벗어난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학문이고 체계이다 보니 그렇게 만들었다가는 접근하기가 너무 어려워질 테니까 비약이 발생한다. 



  이래서 해석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학교나 기관에서는 오리엔테이션도 해석도 없이 시험 보듯 풀고 결과지만 주는 게 참 안타깝다. 테스트지와 해석지만 던져주는 해석자라면 차라리 온라인 검사 링크를 던져주는 게 낫다. 나중에 강사 또는 상담사로 검사를 활용할 때도 이 부분을 항상 생각하고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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