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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 이야기

by 허블 Dec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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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에 위치한 한 서당에서

12년간 숙식한 김뽀삐는

사서삼경을 통달하고 말했다.


공자왈

군군신신부부자자라 했으니

군자는 군자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견견,

개는 개 같아야 하는 것인데

나는 이제 개 같지 않으니

이만 곡기를 끊고

세상을 하직함이 이치에 맞는 일이다.


그 모습을 본 김진도는

김뽀삐를 비웃으며

근본도 없는 불란서 푸들 주제에

개 같은 소리는 집어치우라는

일침을 가한다.


김뽀삐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푸들푸들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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