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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큐레이션 중 no.2 화이트노이즈

by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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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캠 사용을 허락해준 신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화이트노이즈는 라디오나 TV가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백색소음이다.


나는 예술을 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이런 활동들이 점점 희미해지고, 흐려지는 과정을 겪게 되었다. 내가 삶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신호를 다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그걸 언어화하는데도 다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에서는


'마치 흑백사진처럼 언어가 바랬다.'

'마치 귀신처럼 말들을 잊어버렸다'같은 시구가 나온다.


AI 화가는 이걸 허무하다고 할까? 묘한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 30대 남성의 입장에서 저런 자아가 내 안에 있다고 스스로 말한다면 민망하긴 하지만, 큐레이션을 듣고 어떤분이 '그럼 작가님 속에는 저런 자아가 있는 거네요?'라고 말했을 때, 울림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신호를 잃어버렸다고 했지만, 다시 그걸로 작품을 만들었고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하는데 성공했으니 하나의 긴 선으로 연결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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