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팬데믹으로 힘든 세계적인 시기에 지역사회에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자 디미트리 네오나키스는 하늘을 캔버스로 삼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그렸습니다.
캐나다 상공을 수놓은 그의 ‘비행 경로 예술’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여러 사람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해주곤 했죠. 오늘 여행톡톡은 따뜻한 메세지가 담긴 그의 비행 경로 예술 11개를 소개합니다.
노바스코샤에서 22명이 숨지는 끔찍한 총기 참사가 끝난 몇 시간 뒤, 디미트리는 희생자들과 슬픔에 잠긴 지역 사회를 위해 하트를 그렸습니다. 이는 그의 첫 비행 예술로, "하늘에서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낸 강력한 연대의 표현이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당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디미트리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과 인권, 평등에 대해 연대를 표현하고자 330해리 마일 길이를 비행하며 치켜튼 주먹 모양의 비행 경로를 완성했습니다. 이 궤적은 전 세계의 연대와 사회 정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디미트리는 딸 에레니(Ereni)가 임신 중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전세계의 어머니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어머니와 아이 형상으로 비행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2020년 4월 18~19일, 노바스코샤주 포타피크에서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 22명이 숨졌습니다. 디미트리는 참사 직후 하트 모양으로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을 이미 한 차례 전했는데요.
사건 당시 캐나다 왕립기마경찰 하이디 스티븐슨 경관은 최전선에서 범인을 저지하다 순직했습니다. 하이디 경관은 지역사회에서도 헌신적인 경찰로 존경받던 인물이었죠. 디미트리는 그녀를 기리기 위해 여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궤적으로 비행했으며, 경찰 공동체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제니퍼 케이시 대위는 팬데믹 중 캐나다 전역에 희망을 전하기 위한 ‘Operation Inspiration’ 캠페인 도중 비행기 추락으로 순직했습니다. 디미트리는 제니퍼 대위의 헌신을 기리고자 그녀가 조종하던 <b>기체 번호 11번 Jet</b>과 그녀의 이름 “Jenn”을 하늘에 새겼습니다.
디미트리는 암 투명 중인 친구 매릴린 스틸을 응원하며 희망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잠자리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치유의 메시지가 담긴 이 비행은 개인적인 의미도 담고 있지만, 이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이 취소된 2020년, 디미트리는 많은 학생들이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던지지 못했던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학사모와 술을 그렸습니다. 이는 조용한 졸업식을 보낸 청춘들에게 전하는 그의 응원이자 격려였습니다.
스캘럽 어선 치프 윌리엄 소울리스호 사고로 어부 6명이 실종되자, 디미트리는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위로하고자 닻이 매달린 하트를 그렸습니다. 작품은 슬픔을 품은 가족들과 지역 사회를 위한 조용한 위로였습니다.
노바스코샤 주 다트머스에서 "Mar Mar"라는 8세 소년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디미트리는 어린 희생자에게 진심 어린 추모를 2시간의 비행으로 하늘에 "MAR'를 새겨 소년의 가족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억과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연말이었지만, 디미트리는 그의 손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하늘에 루돌프와 산타의 모습을 그려 아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자, 디미트리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위해 또 한 번 날아올랐습니다. 그는 "조금만 더 버텨"라는 제목으로 <b>나뭇가지에 매달린 거미 원숭이</b>를 그린 비행 경로를 선보였습니다.
2020년부터 약 2년 여간 비행 경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 위로의 메세지를 전한 디미트리 네오나키스는 현재 ‘드림 윙스(Dream Wings)’라는 자선 단체를 통해 장애 어린이에게 무료 비행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과 활동은 모두 사비로 운영되었으며, 그가 그려낸 하늘 위 예술은 오늘도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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