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에 자리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입니다.
10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이곳에서는 사진 예술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여름의 한가운데,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관광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외관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사진의 핵심인 '빛'과 '픽셀'을 형상화해 설계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한국의 일구구공도시건축이 협업하여, 카메라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모습을 건물에 담아냈다고 해요.
검은색 콘크리트와 직사각형 모듈이 조화롭게 쌓인 외벽은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높이 10m에 달하는 로비와 비틀어진 출입구 등은 관람객에게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진 작품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미술관은 1880년대부터 20세기 말까지 이어진 한국 사진 예술의 흐름을 아우르는 전시와 아카이브를 갖추고 있습니다.
개관을 맞아 열린 특별전 '광채: 시작의 순간들'에서는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등 한국 사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이 소개되고 있어요.
미술관은 2만여 점의 사진 작품과 아카이브를 수집해, 사진의 기록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조명합니다. 사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로 자리 잡은 여정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사진 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토라이브러리에서는 5,000여 권의 사진 전문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포토북카페와 암실, 교육실 등도 마련되어 있어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부터 사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연령과 상관없이 사진의 매력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도봉구 창동의 문화 인프라 확장과 함께 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북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예술 공간으로, 창동 서울아레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등과 연계해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미술관이 위치한 창동은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봉구의 다양한 문화시설과 연계해 여름철 특별한 도심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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