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앞바다에 위치한 쑥섬은 400년간 외부에 닫혀 있던 신비의 섬이었습니다. 최근 개방된 이곳은 바다와 숲, 그리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진 해상정원으로, 6월이면 섬 전체가 수국으로 물드는 장관을 만날 수 있어요.
쑥섬은 정성껏 가꾼 다양한 테마정원과 난대원시림, 섬 트레킹 코스까지 갖추고 있어 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고흥 쑥섬 수국정원, 400년 만에 개방된 신비의 섬에서 만나는 수국 군락과 주변 명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에 위치한 쑥섬은 원래 소규모 어업과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던 작은 어촌 섬이었어요. 섬 전체에 쑥이 지천으로 자라 ‘쑥섬’이라 불렸고, 오랜 세월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의 생계와 섬의 보전을 위해 2016년, 400년 만에 일반에게 개방되었지요. 현재는 전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되어, 계절마다 400종 이상의 꽃이 피어나는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섬의 난대원시림은 2017년 산림청이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해요.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피톤치드 가득한 원시림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쑥섬에서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온 뒤,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는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장이자 우주과학체험관이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실제 발사체와 위성, 우주과학에 관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주과학관, 우주전망대, 어린이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아요.
나로우주센터 전망대에서는 드넓은 남해와 나로도, 그리고 쑥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와 함께, 고흥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고흥 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산일몰전망대는 쑥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가 바다로 천천히 스며들며 붉게 물드는 순간, 앞에 펼쳐진 갯벌과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합니다.
막힘 없는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우도를 비롯한 여러 섬의 실루엣과 함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요.
중산일몰전망대는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촬영지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분청사기 요지 위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고흥의 찬란한 도자문화와 설화문화를 함께 전시하고 있어요. 1980년 운대리가마터 발굴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지역의 전통과 예술을 기록하고 보존해왔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도자기와 유물, 체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방문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고흥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품은 이곳은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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