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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의 영광 법성포 단오제, 여름 민속놀이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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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펼쳐지는 영광법성포단오제는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지켜온 전통 민속축제예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 축제는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국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전통 의식과 민속놀이, 그리고 지역민의 자율적인 참여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빛과 바람이 이어온 500년, 영광 법성포단오제 전통의 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광법성포단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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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법성포단오제는 조선 중기부터 시작되어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민속축제입니다. 법성포는 예로부터 어업이 번성했던 곳으로, 인의산신에게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 바다에는 만선을 비는 용왕제를 올려왔어요. 이러한 전통은 자연스럽게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축제로 발전했죠.



특히 법성포단오제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해 열리며,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 대표 행사로 성장해왔어요.


2025년에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난장트기와 축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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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바로 ‘난장트기’입니다. 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전국의 보부상들이 법성포에 설치된 난장기를 보고 단오 행사의 시작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난장트기는 단순한 예고 행위를 넘어, 지역의 상징적인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에도 난장트기는 국가명승 제22호로 지정된 숲쟁이공원 부용교에 원형 난장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지역 기관과 단체의 깃발, 오색천이 연결되어 무사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어요. 이 장면은 지역민의 화합과 축제의 성공을 염원하는 특별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국가무형유산 지정, 전통의 가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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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법성포단오제는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국악경연대회 등 주요 행사가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전통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용왕제는 어선들이 오색기를 달고 용왕호를 호위하며 출항해 바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로, 유교식 제례와 무속 굿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이에요.



선유놀이는 여염집 부녀자들이 배를 타고 풍류를 즐기던 전통에서 유래한 놀이로, 오늘날에는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숲쟁이국악경연대회는 전국의 국악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법성포단오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하고 있어요.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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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단오제는 단순한 제사와 공연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씨름대회, 그네뛰기, 창포물 머리감기, 떡메치기, 단심줄놀이, 윷놀이 등 전통놀이가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고, 단오 부적 만들기, 단오선 서예체험, 장어잡기, 소원등 달기, 소원돌탑쌓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돼요.



어른들을 위한 핀란드식 사우나 체험, 감성 캠핑텐트 체험 등 현대적 요소도 더해져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굴비와 영광찰보리빵 등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어, 영광만의 풍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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