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천리포수목원에서는 해마다 봄이 오면 목련과 튤립, 알리움, 황목향화 등 다채로운 봄꽃이 정원을 가득 메우는 봄축제가 펼쳐집니다.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관 속에서, 봄꽃의 향연과 함께 다양한 해설·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오늘은 천리포수목원, 봄꽃과 해설이 어우러진 봄축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봄축제는 2025년 3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목련 컬렉션을 자랑하는 목련축제가 열리고, 이어서 튤립, 알리움, 황목향화 등 다양한 봄꽃이 수목원을 장식하지요. 목련은 흰색, 분홍색, 노란색 등 여러 색상으로 피어나며, 특히 천리포수목원에서는 국내외 926분류군의 목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목련이 지고 나면 수목원 곳곳에 튤립과 알리움, 황목향화가 이어서 만개해요. 이 시기에는 밀러가든을 중심으로 한 봄꽃 산책로가 조성되어, 방문객들은 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사진을 찍고,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해안 전망대에서는 서해와 꽃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이에요.
천리포수목원 봄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입니다. 식물 전문가, 가드너와 함께하는 투어를 통해 목련의 종류와 특징, 식물의 생태와 보전 가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목련정원과 산정목련원 등 평소 비공개 구역도 해설 프로그램 예약자에 한해 특별 개방되어,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날에는 어린이 참여형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꽃과 관련된 전시,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멸종위기종 복원행사 등도 마련되어 있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수목원 내 플리마켓에서는 봄꽃 관련 상품과 굿즈, 식물 등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총 59ha의 광활한 부지에 7개 주요 지역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밀러가든은 설립자 민병갈 박사의 이름을 딴 공간으로, 메타세쿼이아 대로와 다양한 목련, 동백나무 군락이 어우러진 대표 산책 코스예요. 목련정원과 산정목련원은 목련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비공개 구역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가드너와 동행하는 해설 투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밀러가든에서는 메타세쿼이아 대로, 목련원, 동백나무 군락, 민병갈 박사의 생활 공간인 밀러하우스 등 다양한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어요. 해안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꽃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는 화장실, 매표소, 작은 카페와 기념품 숍 등 기본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천리포수목원 봄축제는 5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니 여유롭게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아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0원, 우대요금 11,000원, 특별우대 6,000원이며, 만 36개월 미만 유아와 일부 우대 대상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해설 프로그램과 체험은 별도 예약 및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방문 시에는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식물 채집이나 훼손은 삼가야 해요. 애완동물 동반 입장은 불가하며, 드론 비행이나 상업적 촬영은 사전 허가가 필요합니다. 수목원은 자연 보전과 연구가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오전 9시~11시 사이 방문을 추천해요. 이 시간대에는 빛이 부드럽고 방문객이 적어, 목련 군락지나 메타세쿼이아 대로 등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황금빛 풍경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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