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과 전주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잘 알려진 명소들 사이에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이 많아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익산과 전주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통문화 탐방 코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익산과 전주,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명소 둘러보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익산시 여산면에 위치한 여사 숙정이 순교성지는 한국 천주교 역사의 중요한 현장입니다. 1868년 병인박해 때의 순교성지로, 전주교구 제2의 성지로 불리고 있어요. '숙정이'라는 이름은 마을 근처에 있는 숲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인데, 이곳에서 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과거의 숲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곳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봄이 되면 주변에 꽃들이 피어나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역사적 의미와 함께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익산시에 위치한 고스락은 '으뜸'과 '최고'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3만여 평의 장독정원에 4000여 개의 전통 옹기를 보유하고 있는 특별한 장소예요. 이곳에서는 100% 유기농 원료로 자연발효 숙성된 전통 식품을 제조하고 있답니다.
고스락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된장과 간장을 발효 숙성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요. 또한 유기농 식초와 청국장 제품도 생산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죠. 봄철에는 장독대 사이로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전통 발효 식품의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전동성당은 1914년에 지어진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성당은 한국 천주교의 역사적 현장이자 전주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어요.
전동성당의 특별한 점은 고딕 양식과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는 거예요. 성당 내부의 제대 뒤편에는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어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철에는 성당 주변으로 벚꽃이 만발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니, 꼭 방문해보세요.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입니다. 1410년 태종 10년에 창건된 이곳은 '경사스러운 터에 지은 궁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경기전 내부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이 되면 경기전 안팎으로 벚꽃이 만발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특히 한복을 입고 경기전을 거닐면 마치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풍남문은 전주의 남쪽 성문으로, 조선 시대 전주부성의 4대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입니다. 1768년(영조 44년)에 건립된 이 문은 전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상징적인 건축물이에요.
풍남문 주변에는 전주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이 인접해 있어 전통 문화와 현대적인 삶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봄철에는 풍남문 주변으로 벚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 풍남문을 배경으로 한 노을 풍경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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