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3월은 포도 수확의 계절입니다. 푸른 포도밭에 익어가는 포도 향기가 가득한 이 시기,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들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특히 애들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와인 산지들은 봄의 정취와 함께 최고의 와인 여행지로 손꼽힙니다.시원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은 호주 스프링 와이너리 투어 BEST 5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애들레이드 힐스는 호주에서 가장 활기찬 쿨 클라이밋 와인 산지로 꼽힙니다. 애들레이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70km 길이로 뻗어있는 이 지역은 90개가 넘는 와인 라벨과 50개 이상의 셀러 도어를 자랑해요. 해발 600-650m에 위치한 포도밭들은 독특한 미기후를 만들어내며, 이는 와인에 특별한 개성을 부여합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인 쇼 앤 스미스(Shaw & Smith)는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에요. 시원한 기후에서 자란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와인 테이스팅과 함께 치즈 플레이트를 즐길 수 있답니다. 테이스팅 룸에서 바라보는 푸른 포도밭의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에요.
또 다른 추천 와이너리는 네펜테(Nepenthe)입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셀러 도어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과 넓은 데크가 특징이에요. 배럴 룸에서는 직접 와인 숙성 과정을 볼 수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바로사 밸리는 150개 이상의 와이너리와 80개의 셀러 도어를 보유한 호주 최고의 와인 산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특히 풍부하고 농축된 맛의 시라즈로 유명해요. 3월의 바로사 밸리는 포도 수확의 활기로 가득 차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여행 시기랍니다.
바로사 밸리에서는 프리미엄 와인 투어를 추천해요. 8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투어에서는 3곳의 유명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고급 와인 시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투어 중 제공되는 점심 식사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요리로, 바로사 밸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울프 블라스(Wolf Blass) 갤러리 & 뮤지엄은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호주 와인 산업의 아이콘인 울프 블라스의 역사를 배우고, 그의 이름을 딴 프리미엄 와인을 시음할 수 있어요. 와인과 함께 제공되는 현지 치즈와 초콜릿은 와인의 풍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애들레이드 남쪽에 위치한 맥라렌 베일은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을 살린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은 시라즈뿐만 아니라 그르나슈, 샤르도네 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생산해요. 해안가와 가까워 시원한 바다 전경을 감상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죠.
맥라렌 베일에서는 소규모 그룹 투어를 추천합니다. 최대 7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는 이 투어는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요. 5곳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지역의 대표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점심 식사와 함께 와인 페어링도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디아리스토(d'Arenberg) 큐브는 꼭 방문해야 할 곳이에요. 5층 높이의 루빅 큐브 모양 건물에는 와인 박물관, 레스토랑, 테이스팅 룸이 있어요. 옥상에서는 맥라렌 베일의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어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애들레이드 북쪽에 위치한 클레어 밸리는 호주 최고의 리슬링 산지로 알려져 있어요. 이 지역의 서늘한 기후는 산뜻하고 깨끗한 맛의 리슬링을 만들어내는 데 이상적입니다. 3월의 클레어 밸리는 포도 수확이 한창인 시기로, 와이너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클레어 밸리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와이너리를 돌아보는 '레이즐 트레일(Riesling Trail)' 투어를 추천합니다. 35km에 달하는 이 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여러 와이너리를 방문할 수 있어요. 중간중간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특히 그로스 클레어 밸리(Grosset Clare Valley)는 리슬링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에요. 이곳의 '폴리시 힐 리슬링'은 호주 최고의 리슬링으로 꼽히며, 매년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새로 출시되는 빈티지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돼요.
남호주 주의 남동부에 위치한 쿠나와라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와인 산지지만, 그 품질만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즈로 유명한 이곳은 3월이면 포도 수확의 열기로 가득 찹니다.
쿠나와라에서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 투어를 추천해요. 대규모 상업 와이너리가 아닌, 가족들이 대대로 운영해온 소규모 와이너리들을 방문하며 호주 와인 문화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와인메이커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와인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특히 웬트 에스테이트(Wynns Estate)는 꼭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1891년에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쿠나와라 지역 최초의 와이너리로, 오랜 역사만큼이나 깊이 있는 와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100년이 넘은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존 리디 카베르네 시라즈 멀벡'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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