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일본은 벚꽃이 만개하기 직전, 봄의 설렘이 가득한 시기입니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들이 붐비기 전, 일본의 봄을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도쿄의 고요한 정원부터 교토의 전통 축제까지, 벚꽃 외에도 일본의 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일본 3월, 봄에 좋은 명소와 축제 BEST 5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주쿠의 번화가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주쿠 교엔은 도쿄의 숨은 보석과 같은 장소입니다. 이 공원은 봄이 오기 전인 3월 초부터 중순까지 매화꽃으로 유명한데요, 벚꽃보다 일찍 피는 매화의 향기로운 꽃들이 공원을 가득 메웁니다.
신주쿠 교엔은 약 58만 제곱미터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며, 일본식 정원, 프랑스식 정원, 영국식 정원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정원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3월에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아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공원 내에는 약 1,500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3월 말부터는 벚꽃의 개화를 기대하며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주쿠 교엔에서는 매년 3월 중순부터 '봄의 정원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이 기간에는 일본의 전통 다도 체험, 꽃꽂이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어 일본의 봄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어요.
교토의 아라시야마는 벚꽃 시즌에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3월 초에 방문하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초순에 열리는 '호게츠키요미즈 관음제'는 아라시야마의 숨은 봄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매년 3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며, 아라시야마의 천년고찰인 호게츠키요미즈데라에서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사찰 내부가 일반에 공개되며, 밤에는 사찰과 주변 정원이 아름답게 라이트업 됩니다. 봄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등불과 함께 걷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아라시야마에서는 축제 외에도 대나무 숲길 산책, 도게츠교 다리에서의 전망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3월에는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여유롭게 아라시야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나라는 일본의 고대 수도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3월이 되면 나라 공원에서는 '시카 축제'라는 독특한 행사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매년 3월 중순경에 열리며, 나라 공원에 서식하는 약 1,200마리의 사슴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시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카 센베이 마키'라는 행사인데요, 이는 사슴들에게 대량의 사슴 과자를 뿌리는 이벤트입니다. 수백 마리의 사슴들이 한꺼번에 모여드는 모습은 장관을 이룹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사슴 과자 만들기 체험, 사슴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나라 공원 주변에는 도다이지 절, 카스가 타이샤 신사 등 유명한 문화재들이 많아 축제와 함께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3월의 나라는 벚꽃이 피기 직전이라 한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가나자와의 겐로쿠엔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3월의 겐로쿠엔은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3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겐로쿠엔에서는 '유키즈리' 행사가 열립니다. 유키즈리는 눈의 무게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에 줄을 매어 지지하는 전통 기술인데, 이 모습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겐로쿠엔의 유키즈리는 특히 밤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매년 3월 초순 일주일 동안 야간 라이트업 행사가 열리는데, 은은한 조명 아래 유키즈리로 장식된 정원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이 시기에 가나자와를 방문하면 벚꽃 시즌의 붐비는 관광지와는 다른, 고요하고 신비로운 일본의 정원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에서는 겐로쿠엔 외에도 21세기 미술관, 오미초 시장 등 다양한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어요. 특히 3월에는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가나자와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오사카의 도고메 축제는 매년 3월 9일과 10일에 열리는 독특한 봄 축제입니다. '도고메'란 '열 개의 쌀'이라는 뜻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 축제는 오사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이마미야에비스 신사에서 열립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후쿠마키'라는 행사입니다. 신사의 신관들이 축복받은 쌀을 관객들에게 뿌리는 이벤트인데, 이 쌀을 받으면 한 해 동안 행운이 따른다고 믿어집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신사 주변에 많은 노점이 들어서 일본의 전통 먹거리와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도고메 축제는 오사카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축제 후에는 근처의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 등 오사카의 번화가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3월의 오사카는 벚꽃 시즌만큼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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