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새겨진 흔적들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런 흔적들은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걸쳐 만들어졌어요.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이 귀중한 유적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전국 돌 유적 여행 코스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 사냥 기록으로 알려져 있어요. 태화강 상류의 지류인 대곡천 중류부에 있는 절벽에 위치해 있죠.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12월 25일에 발견되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문명대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울주 천전리 각석을 재조사하던 중 주민의 제보로 발견하게 되었어요. 너비 약 8m, 높이 약 5m의 바위 표면에 새겨진 이 암각화에는 무려 237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답니다.
이 암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종류의 고래가 그려져 있다는 점이에요. 새끼를 업은 귀신고래와 혹등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죠. 또한 고래를 잡기 위한 그물과 작살, 미끼 등은 물론 여러 사람이 협력하여 사냥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요.
반구대 암각화를 관람하려면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실물 크기로 재현된 암각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또한 국내외 주요 암각화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죠. 박물관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실제 암각화는 강 건너편에서 망원경으로 관람할 수 있답니다.
울주 천전리 각석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 있는 국보 제147호 문화재예요. 이 각석은 반구대 암각화와 함께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암각화로 꼽힙니다.
천전리 각석의 특징은 그림뿐만 아니라 고대의 문자도 함께 새겨져 있다는 점이에요. 바위에는 사람과 동물 등의 그림 200여 점과 함께 신라 시대의 명문 30여 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천전리 각석은 '한국 금석학의 효시'라고 불리기도 해요.
각석에 새겨진 그림들은 주로 사냥이나 어로 활동, 제사 의식 등을 묘사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신앙 체계를 엿볼 수 있죠. 특히 문자와 그림이 함께 새겨져 있어 고대 한국어의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천전리 각석을 방문할 때는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함께 즐겨보세요. 각석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답니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문암리에 위치한 문암리 선사유적은 국가 사적 제450호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유산이에요. 이곳은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간직하고 있죠.
문암리 선사유적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암각화예요. 바위에는 고래, 물고기, 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해양 생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요.
특히 이곳의 암각화는 바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바닷물에 잠기기도 하는 이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해양 문화와 신앙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예요.
문암리 선사유적을 방문할 때는 주변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도 함께 즐겨보세요. 유적지 근처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져 있어요.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바다 위로 지는 석양과 함께 암각화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운치 있답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한 부근리 고인돌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선사시대 유적이에요. 비록 암각화는 아니지만, 선사시대 사람들의 놀라운 기술력과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죠.
부근리 고인돌은 크게 북방식과 남방식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요. 북방식은 큰 바위를 받침돌로 세우고 그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올린 형태예요. 반면 남방식은 작은 받침돌들을 세우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형태죠. 이 두 가지 유형의 고인돌이 한 장소에 공존하는 것이 부근리 고인돌의 특징이랍니다.
특히 부근리 고인돌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강화 부근리 고인돌'로 알려진 북방식 고인돌이에요. 이 고인돌의 덮개돌 무게만 해도 무려 50톤에 이른다고 해요. 이렇게 거대한 돌을 어떻게 운반하고 세웠는지, 당시 사람들의 지혜와 기술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죠.
부근리 고인돌 유적을 방문할 때는 주변의 강화도 역사 유적들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 강화도는 고인돌 외에도 고려시대의 궁궐터, 조선시대의 성곽 등 다양한 시대의 역사 유적을 간직하고 있거든요. 이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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