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조용함이 빚은 특별한 풍경: 국내 유령마을 TOP 4

by 여행톡톡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한때 활기참던 마을이 산업 쇠퇴와 환경 변화로 인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진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곳들은 버려진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며,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죠.


오늘은 국내 유령마을 탐방 4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원 삼척 '도계 탄광촌'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1936년 삼척탄광으로 시작된 도계 지역은 한국 산업화 시대를 이끈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만이 남아 있습니다.



폐광된 탄광 부지에는 광부들의 숙소와 상가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철암 탄광역사촌'에는 당시 사용된 광차와 채굴 장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블랙밸리 골프장과 영상미디어센터가 조성되며 관광지로 변모 중이죠.


매년 10월 열리는 '블랙다이아몬드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행사로, 과거의 아픈 역사를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입니다.


충북 충주 '비내섬'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비내섬은 남한강 한가운데 위치한 30만 평 규모의 섬입니다. 원래 농경지와 마을이 있었으나 주민들이 모두 떠난 후 자연 생태계가 회복되며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어요.



'비내길' 트레킹 코스는 옛 주민들이 사용하던 농로와 오솔길을 연결해 총 17km 구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봄이면 섬 전체가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여 '충주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며 최근에는 가을 억새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운문령 옛길'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2001년 운문령 터널 개통으로 버려진 옛길은 청도와 울산을 잇던 주요 교통로였습니다. 길을 따라 오르면 신라 시대 원광법사의 발자취와 주막터, 원터 등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어요.



특히 운문령 정상 부근 '성황당'은 과거 여행자들이 안전을 기원하던 장소로, 지금도 간간이 제물이 놓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루며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로 자리잡았죠.


전남 신안 '고이도'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2008년 마지막 주민이 떠나 완전한 무인도가 된 고이도는 면적 6.59㎢의 작은 섬입니다. 어업 자원 고갈과 교통 불편으로 인해 버려졌으나, 최근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며 관심을 받고 있어요.



고려 태조 왕건의 개국 설화가 깃든 '왕산성' 유적과 고대 항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매년 11월에는 5천만 송이 아자니아꽃이 피는 축제가 열리며, 버려진 집들과 학교가 특별한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List.html?view_type=sm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해안도로 드라이브: 절경을 만나는 BES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