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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국내 풍경 BEST 4, 마치 다른 세계처럼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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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마치 외계 행성에 온 듯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거대한 종유석이 가득한 동굴부터 기이한 형태의 돌산, 검은 바위섬, 그리고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해안까지.


이런 장소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풍경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원도 태백 '용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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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로 알려져 있어요. 해발 920m에 위치한 이 동굴은 약 1억 5천만 년에서 3억 년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연동굴의 이름은 '용의 연못 속에 있던 용이 계곡을 따라 하늘로 승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동굴은 총 길이가 843m에 달하며, 4개의 광장과 순환형 수평굴로 이루어져 있어요.


동굴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거대한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동굴 생성물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해파리 모양을 닮은 유석과 사하라 사막을 연상케 하는 석순은 용연동굴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동굴 내부의 평균 기온은 9~12도로 연중 선선한 편이에요. 그래서 특히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굴 탐험을 하다 보면 38종이나 되는 동굴 생물들도 만날 수 있어 자연 생태계의 신비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죠.


전북 진안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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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은 그 독특한 모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산입니다. 마이산이라는 이름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해요.



마이산은 중생대 백악기에 지각 작용으로 암석화되었던 하천의 퇴적층에서 상부의 화강 편마암이 사라지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산은 암마이봉(687.4m)과 숫마이봉(681.1m)이라 불리는 두 개의 주요 봉우리와 10여 개의 작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마이산의 모습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특히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노령산맥은 용의 몸, 진안고원은 용의 머리, 마이산은 용의 뿔과 같다고 해서 용각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이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독특한 암석 구조에요. 거대한 바위들이 마치 인공적으로 쌓아 올린 듯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이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런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마이산은 2003년 10월에 대한민국의 명승 제12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울릉도 '공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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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북면 현포리 바다에 위치한 공암은 그 독특한 모양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바위섬입니다. '공암'이라는 이름은 바위에 구멍이 뚫려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해요.



공암은 그 모양이 마치 코끼리가 코를 물속에 담그고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코끼리바위'라고도 불립니다. 이 바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중간에 뚫려 있는 구멍인데요. 이 구멍은 폭이 10m에 달하는 해식 터널 형태로,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공암의 표면은 주상절리 현상에 의해 마치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이런 독특한 지형은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구멍 입구 좌우에는 마치 성첩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의 바위들이 있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암은 울릉도 해상 관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꼽힙니다. 특히 바위에 난 구멍으로 선박이 통과하면서 연출되는 경관은 많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장관이에요.


제주 '산방산 용머리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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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용머리 해안은 그 독특한 지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머리 해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용머리 해안은 수천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 지역은 마그마가 물과 만나 폭발적인 분화를 일으키는 수성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응회환이에요. 이런 독특한 지형 때문에 2011년에 천연기념물 제526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해식애입니다. 길이 700m, 높이 25~40m에 달하는 이 해식애는 수성 화산체의 퇴적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해식애의 하부에는 노치, 상부에는 벌집 구조의 타포니가 발달해 있어 더욱 독특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용머리 해안을 따라 걸으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파도에 의해 깎인 암벽과 그 사이사이에 형성된 작은 동굴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방산의 모습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조석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해요. 만조 때는 위험성이 높아 출입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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