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도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곳이 바로 중앙시장 2층의 미로예술시장입니다.
1953년 개설된 전통시장 위에 청년 상인들이 만들어낸 이색 공간은 레트로와 모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 거듭났습니다.
8월 여름,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공간에서 예술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원주 미로예술시장의 독특한 매력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가·나·다·라동으로 구분된 미로예술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둑판처럼 얽혀있는 골목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공방들이에요.
캔들, 캘리그래피, 도자기,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방이 100여 곳 이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 공방마다 개성 넘치는 수제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특별한 기념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핸드메이드 향수부터 핸드폰 케이스, 조각품까지 젊은 감각의 아티스트들이 만든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로예술시장은 시장 전체가 거대한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알록달록한 벽화와 레트로 감성 그림, 고양이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골목 미술관은 SNS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셔터가 내려진 가게들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고, 천장에 매달린 한지등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해요.
만화 주인공부터 풍금까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감성적인 작품이 탄생합니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조형물들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어요.
미로예술시장 2층에는 젊은 감각의 퓨전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요. 특히 칼국수와 멕시칸 전문점은 긴 줄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수제 소시지, 만두, 꽃차 등 착한 가격의 맛집들이 미로 같은 골목마다 숨어있어 보물찾기하는 재미를 선사해요.
1층 전통시장에서는 40년 역사의 소고기 골목에서 숯불 한우구이를 맛볼 수 있고, 올챙이국수나 전집 등 옛날 그대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먹거리도 만날 수 있어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식 문화가 한 건물에서 공존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이 열립니다. 평소보다 더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아티스트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중앙광장에서는 가요제, 라디오 방송, 다양한 문화공연과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의 역할을 넘어 여러 세대가 소통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