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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아쉬운 감성! 강원도 드라이브 명소 BEST

by 여행톡톡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 트리플

한여름, 모두가 바다와 산을 떠올리지만 그 사이를 연결하는 ‘길’의 아름다움은 종종 간과되곤 하는데요. 때로는 목적지보다 중요한 것이 ‘가는 길’일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산과 바다, 호수와 계곡이 공존하는 지역이기에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을 만한 길이 무척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복잡한 관광지는 피하고, 풍경과 감성에 집중하고 싶다면 지금 소개할 강원도 드라이브 코스를 주목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강원도 한적한 드라이브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양호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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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양강댐에서 시작되는 소양호반 드라이브는 호수를 옆에 두고 달릴 수 있는 특별한 코스인데요. 유려하게 휘어지는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차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물빛과 산의 능선이 교차하며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길은 비교적 차량 통행이 적어 한적하게 달릴 수 있어 ‘고요한 드라이브’에 딱 맞는데요. 적당한 속도로 크루즈 하며 들리는 타이어 소리와 바람 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아침 이른 시간대에는 안개가 호수 위에 얇게 깔려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차량을 멈추고 전망대나 작은 쉼터에서 내려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소양호 드라이브의 묘미인데요. 카페나 편의시설은 많지 않지만, 자연 그 자체가 온전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이 길은 진짜 강원도의 여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2. 새천년 해안도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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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과 강릉을 잇는 새천년 해안도로는 바다를 옆에 두고 펼쳐지는 시원한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지만, 이 구간은 아직 비교적 덜 알려져 조용하게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길입니다. 파란 바다가 바로 옆에서 함께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바다와 가까이 호흡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단조롭지 않고, 해변·항구·작은 마을이 이어지며 시선을 끌어당기는데요. 특히 여름에는 맑은 날씨 속 바다색이 더욱 짙고 선명해져 드라이브의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면, 바닷바람이 피부에 닿는 순간 무더위는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해변들은 대부분 조용해 잠시 차를 세우고 쉬어가기에도 좋은데요. 해 질 무렵 황금빛 햇살이 바다에 길게 퍼지는 풍경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만들어 줍니다. 여름, 바다를 가장 가깝게 느끼며 조용히 달리고 싶다면 새천년 해안도로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코스입니다.



3. 만항재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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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과 태백 사이를 잇는 만항재는 해발 1,330m에 위치한 국내 최고 고갯길 중 하나인데요. 한여름에도 서늘한 공기를 느낄 수 있어 ‘자연 냉장고’라 불리는 이곳은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통합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숨이 멎을 정도입니다.


만항재 드라이브의 묘미는 단순한 ‘경치 감상’ 그 이상인데요. 고도를 따라 오를수록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가벼운 긴팔이 필요할 정도로 서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임에도 창문을 열고 달리면 자연의 바람이 에어컨보다 더 청량하게 느껴집니다.


정상 부근에는 작은 주차장과 휴게소가 있어 잠시 머물며 계곡물에 손을 담그거나 산공기를 마시기에도 좋은데요. 자동차라는 공간 안에서 자연의 계절과 가장 밀접하게 마주하고 싶다면, 만항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4. 동활계곡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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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활계곡은 현지인들만 아는 조용한 계곡 드라이브 명소인데요.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좁은 도로를 조심스레 달리다 보면, 도로 옆으로 쏟아지는 계곡물과 우거진 나무들이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자연과 가장 가까이 맞닿는 길입니다.


이 길은 사람보다 나무가 더 많은 드라이브 코스로, 여름철에도 햇빛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이 그늘을 만들어주는데요. 차창을 열면 물소리와 매미 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의 배경음악이 되어줍니다. 가끔씩 흘러나오는 계곡 옆 평지에는 차를 세우고 발을 담그는 이들도 많습니다.


동활계곡 드라이브는 특별한 표지판도, 관광지 입간판도 없지만, 그 조용함 속에 진짜 강원도의 여름이 담겨 있는데요. 무언가를 보러 가는 여행이 아니라, ‘그 길 자체’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이야말로 딱 맞는 여름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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