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라고 하면 대개 동해 바다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내륙 깊숙이 자리한 원주에는 조용하고 깊이 있는 매력을 품은 여행지가 여럿 숨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소음과 열기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푸르른 숲과 문화적 울림이 함께하는 원주만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큰 위로가 되어주는데요.
서울에서 KTX로 1시간 이내 도달 가능한 원주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도시입니다. 도심 속 공원부터 숲길, 역사 유적지, 그리고 문학의 향기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을 수 있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현지인도 인정하는 매력넘치는 강원도 원주 가볼만한 곳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화마을수목원은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가족형 수목원인데요. 이름처럼 동화 속 마을을 재현한 듯한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테마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 나들이 장소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나무 그늘이 많은 산책로 덕분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각 구역마다 테마가 달라 걷는 재미가 있으며, 포토존도 많아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적합한 장소인데요. 꽃과 나무, 작은 동물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공간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여유와 휴식을 선사합니다. 산속 공기 덕분에 걷는 내내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더위에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 체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인데요. 휴식공간과 카페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무리가 없는 여름철 가족 나들이 장소입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자택 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문화공간인데요. 원주시 단구동 야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무엇보다 나무가 울창해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곳입니다.
공원 안에는 박경리 문학관, 기념관, 묘소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소설의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한 편의 글 속을 거니는 듯한 감성은 여느 여행지에서 느끼기 어려운 특별함을 안겨줍니다. 여름철에도 붐비지 않아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입니다.
문학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자연과 건축, 사람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요. 더위 속에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장소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백운산 기슭에 자리한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은 여름의 더위를 완전히 잊게 만들어주는 울창한 숲과 계곡이 인상적인 휴양지인데요. 해발 8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에도 기온이 낮고, 시원한 공기 속에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림욕장,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체험은 물론 1박 2일 일정으로도 인기인데요. 가족 단위 이용객뿐 아니라, 혼자 조용히 머물며 책을 읽거나 명상하기에도 이상적인 환경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계곡물이 풍부해 물놀이도 가능한 점이 매력입니다.
자연 그 자체가 테마인 이곳은 인공적인 소음 없이 숲의 소리와 새소리만이 여행자를 맞이하는데요. 도심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영원산성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산성으로, 현재는 유적지와 산책로, 전망대가 어우러진 역사적 힐링 명소인데요. 높지 않은 해발 덕분에 가볍게 오르기 좋은 코스로, 여름에도 숲길이 시원하게 그늘을 제공해 등산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여정을 선사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원주시내와 멀리 치악산 줄기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펼쳐지는데요. 그 길을 걷는 동안에는 오래된 석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계속 이어져, 단순한 운동이 아닌 감성적인 산책을 경험하게 됩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수목의 모습도 이곳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특히 여름철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선선한 공기 속에서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적인 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조용한 여름 산책지를 찾고 계신다면 영원산성을 코스에 꼭 포함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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