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움 속 힐링, 걷기 좋은 국내 해안길 4선"
영도구청 / 강릉관광개발공사한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은, 바다를 찾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인데요. 햇빛은 부드럽고 바람은 상쾌하며, 무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특히 높은 습도와 강한 자외선이 사라진 바닷가는 걷기에도,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요.
국내에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해안길이 많지만, 대부분은 지역 주민이나 소문난 걷기 여행자들만 알고 있는 숨은 명소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 닦인 도보길부터 바위길을 따라가는 자연 탐방로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해안산책길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걷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국내 해안길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절영해안산책로
비짓부산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절영해안산책로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바다와 가장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해안길인데요. 영도 해양문화공원에서 시작해 흰여울문화마을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영화와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9월의 햇살이 잔잔하게 바다 위에 내려앉을 때, 걷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로를 느낄 수 있는데요.
산책로는 대부분 나무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무리가 없고, 군데군데 바위와 바다가 어우러지는 포인트들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푸른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으며, 파도 소리와 바람이 온몸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특히 9월에는 관광객이 여름만큼 몰리지 않아 더욱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짧은 해안 도보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2.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강릉관광개발공사강릉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동해의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안 트레일인데요. 기존에 폐쇄되었던 군사보호구역이 개방되면서, 그간 접근할 수 없던 천혜의 비경이 산책길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9월이 되면 햇살은 부드러워지고, 파도는 한층 잔잔해져 걷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데요.
길 전체가 데크와 철제 다리로 잘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게 바위 해안을 따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절벽이 동시에 펼쳐지는 구간에서는 자연이 만든 조각품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걷는 내내 바다의 푸름과 초록의 숲이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새로운 시야를 제공합니다.
산책 후에는 정동진의 카페거리나 심곡항 근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서 풍경, 역사, 힐링이 어우러진 산책길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가을 여행지입니다.
3. 추암 촛대바위길
온라인 커뮤니티동해시 추암에 위치한 촛대바위길은 해안절경과 함께 걷는 해변 산책로로 유명한데요. 특히 ‘촛대바위’라는 독특한 해식암 지형이 유명하여, 해돋이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9월처럼 해가 길지 않은 계절에는 오전 늦게 또는 해질 무렵의 분위기가 더 감성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산책길은 바다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바위 위를 걷는 구간과 나무길이 섞여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바다와 바위의 어우러짐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적합한 코스인데요. 무엇보다 바람이 세차지 않고 온도도 적당한 9월이야말로 가장 쾌적하게 이 길을 걸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추암역과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해변, 카페, 바다열차 등 다양한 관광 요소가 있어 당일치기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해안산책길입니다.
4. 동해 해안길
온라인 커뮤니티경남 고성의 동해 해안길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만큼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안산책길인데요. 유명 관광지와는 다소 떨어져 있어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자연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9월의 이 해안길은 바다색이 한층 더 짙어지고, 공기마저 시원하고 깨끗하게 느껴지는 곳인데요.
산책로는 해변가를 따라 이어지며 백사장과 자갈길, 작은 방파제가 어우러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길을 걷다 보면 어촌 마을의 정겨운 풍경도 마주할 수 있어, 단순히 자연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소한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인데요. 걷는 내내 마주치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은 무심한 듯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조용한 해안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9월의 산책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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