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드라마·영화 덕후 필수 방문! 국내 촬영지 BEST

by 여행톡톡
temp.jpg 트립어드바이저 / 트리플

스크린 너머로 본 장면이 이상하게 낯익게 느껴진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셨을 텐데요. 알고 보니 그 배경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어딘가였다면, 그 순간의 놀라움은 여행을 향한 설렘으로 자연스럽게 바뀌곤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 한 장면이 남긴 감동은, 직접 그 장소를 걸어보는 순간 더욱 짙어지는데요.


특히 9월은 선선한 날씨 덕분에 실외 촬영지 탐방에 안성맞춤인 시기입니다.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상쾌하며, 관광객은 비교적 적은 덕분에 촬영지 특유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데요. 배경이 되는 자연, 골목, 마을, 세트장의 디테일까지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시즌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현장감 폭발하는 드라마·영화 덕후라면 가봐야 할 국내 촬영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

temp.jpg 트리플

논산의 선샤인랜드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배경지로 사용되며 단숨에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일제강점기와 근대 개화기 분위기를 재현한 오픈세트장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한옥과 벽돌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 철길과 담벼락까지 모두 섬세하게 꾸며져 있어 드라마 속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요.


이곳은 단순한 세트장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VR 체험, 밀리터리 체험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알찬 일정이 가능한데요. 특히 실내외 세트장 곳곳에는 드라마 속 명장면이 촬영된 지점이 잘 표시되어 있어, 팬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위치한 논산의 논두렁길, 계룡산 자락의 고즈넉한 산책길 등과 연계해 하루 코스를 계획하기에도 좋은데요. 역사적 배경과 드라마적 상상력이 결합된 선샤인랜드는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감성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2. 전남 순천 드라마촬영장

temp.jpg 트리플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드라마촬영장은 1960~80년대 한국의 골목길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장소인데요.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자이언트 등 시대극의 배경으로 활용되며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옛날 교복가게, 이발소, 국밥집 간판 하나하나에 세월이 담겨 있어, 마치 그 시대로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드는데요.


촬영장은 크게 달동네, 70년대 도심 거리, 80년대 주택가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시대별로 변화하는 분위기를 천천히 느낄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의상 체험과 소품 대여 서비스도 즐길 수 있어, 친구나 연인끼리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인데요. 요즘에는 SNS에서도 ‘레트로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순천만습지, 국가정원과도 가까워 자연과 함께 하루 일정을 짜기에도 효율적인 코스인데요. 드라마 한 장면처럼 연출된 세트장에서 실제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는 경험은, 책이나 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3. 경북 문경 문경새재오픈세트장

temp.jpg 트리플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성균관 스캔들, 대장금,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수많은 사극의 배경으로 활용된 대표적인 시대극 촬영지인데요. 조선시대 저잣거리, 왕궁, 관청 등이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어 실제로 조선의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생동감을 자아냅니다. 숲과 능선을 배경으로 조용히 펼쳐진 이 세트장은 9월의 선선한 바람 속에서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요.


입장료도 부담 없이 저렴하며, 전체 규모가 꽤 넓어 산책하듯 둘러보기에도 적당합니다. 무엇보다 인파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걷거나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좋은데요. 세트장이지만 디테일이 뛰어나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실제 고궁이나 관아처럼 연출되는 점도 매력입니다.


문경새재 자락에 위치한 만큼, 가볍게 등산이나 트레킹을 곁들인 하루 코스를 짜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역사적 정취와 드라마 감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경 오픈세트장은 콘텐츠 팬뿐만 아니라 조용한 자연 속 걷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4. 부산 흰여울마을

temp.jpg 트리플

부산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마을은 영화 군도와 변호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절벽 위 좁은 골목과 형형색색의 담장, 그리고 그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9월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무더위 없이 여유롭게 골목길을 산책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데요.


흰여울문화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영화나 드라마 덕후가 아니더라도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운영되는 예술가들의 작업실, 작은 북카페, 감성적인 소품 가게들이 좁은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바다를 내려다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그 어떤 명소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선사합니다.


마을 입구에서 시작되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영화 속 인물들이 거닐던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요. 부산 여행 중 흰여울마을에 들르는 순간은 단순한 코스가 아니라 하나의 감성적인 장면이 되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https://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13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다 위 탐방다리,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핫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