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중심에 서 있는 10월은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 중 하나인데요.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공존하는 이 시기에는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날씨 좋은 곳들이 많아, 어디로 떠나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은 미리 항공권을 예매해두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떠날 수 있어 준비만 잘 해둔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가능한데요.
이 시기에는 유럽의 고즈넉한 가을 정취부터 남반구의 따뜻한 봄 기운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나라들이 많아 선택의 폭도 넓은 편입니다. 북반구에서는 단풍이 물들며 도심이 따뜻한 색으로 변하고, 남반구에서는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며 자연이 생기를 띠기도 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10월 다녀오기 좋은 감성 가득 해외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교차하는 매혹적인 여행지인데요. 10월에는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유지돼 여행하기에 가장 쾌적한 시기입니다. 이스탄불의 골목을 거닐며 오스만 제국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박물관처럼 느껴지는데요.
카파도키아에서는 새벽 하늘을 수놓는 열기구 체험이 특히 인기입니다. 기온이 안정적인 10월에는 날씨로 인한 취소 위험이 적어 열기구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요. 새벽녘 붉게 물든 지형 위로 떠오르는 수십 개의 열기구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터키는 여행 예산 면에서도 부담이 적은 편이며, 음식 또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인데요. 전통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에서 향신료와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고대 유적과 자연, 현대 도시 문화가 어우러진 이 나라는 10월 여행지로 손색없는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10월이면 봄의 기운이 완연해지며 도시 전역이 활기를 띠는데요.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도시는 파란 하늘과 신록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정원과 공원이 많은 호주는 꽃이 피어나는 시기마다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데요.
이 시기의 호주는 날씨가 맑고 강수량이 적어 야외활동에 제격입니다. 푸른 바다와 절벽이 인상적인 그레이트오션로드 드라이브나, 붉은 대지 위에 우뚝 솟은 울룰루 일출 트레킹은 꼭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일정인데요.
호주는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멀티컬처 국가인 만큼 음식 문화도 매우 풍부한 곳입니다. 도시 중심부의 푸드 마켓이나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접할 수 있으니 방문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포르투갈은 유럽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보석 같은 여행지인데요.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해풍이 어우러지는 이 시기에는 도시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여행자에게 깊은 감성을 선사하는데요. 리스본과 포르투를 중심으로 짜여진 여행 코스는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험이 됩니다.
특히 와인의 도시 포르투는 10월이 수확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와이너리 투어에 적기인데요. 도우루 밸리를 따라 이어지는 포도밭과 유람선 투어는 이 시기에만 가능한 특별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거리의 분위기마저 느긋하고 여유로워, 카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의미가 깊어지는데요.
물가 또한 유럽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장기 체류나 한 도시에서의 여유로운 여행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바닷가 소도시인 카스카이스나 신트라 같은 지역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욱 다채로운 여행이 도리테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닌 국가지만, 10월은 유난히 감성이 짙어지는 시기인데요. 밀라노에서 로마, 피렌체까지 이어지는 도시들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며, 햇살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거리는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다가옵니다. 미술관과 유적지,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깊이가 더해지는데요.
특히 토스카나 지방은 포도 수확을 끝내고 와인 축제가 이어지는 계절로, 현지 농장을 찾아 미식과 와인을 함께 즐기기에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언덕 위 마을들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가을 햇살 아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도시마다 풍경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배어 있는 것이 10월의 이탈리아입니다. 예술, 역사, 미식이 공존하는 이탈리아는 가을 여행지로서 언제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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