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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사이판의 매력, 가볼 만한 곳 BEST 4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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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나 기온이 쾌적하고 날씨가 안정된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이판의 10월은 놓치기 아쉬운 골든 타이밍인데요.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태풍의 영향도 한풀 꺾이는 이 시기, 사이판은 하늘과 바다 모두 가장 맑고 선명한 색을 보여줍니다.


사이판은 흔히 ‘가까운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대자연의 절경, 역사적인 장소, 현지인들의 삶이 어우러진 이 섬은 여행자에게 다양한 감정을 안겨줍니다. 특히 10월에는 햇살이 따갑지 않아 트레킹, 산책, 스노클링까지 모든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더욱 특별한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안 보면 후회할지도 모르는 사이판 가볼만한 곳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반자이 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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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북부에 위치한 반자이 클리프는 섬의 절경을 가장 웅장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바위 절벽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와 맞닿은 하늘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어,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10월의 반자이 클리프는 햇살이 강하지 않아 절벽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기에 적합합니다. 가벼운 바람이 머리를 스치고, 귓가엔 파도소리가 끊이지 않는데요. 바다와 절벽이 마주한 이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엔 수평선 위로 일본 열도가 보일 정도로 시야가 탁 트입니다.


이곳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도 함께 간직한 곳입니다. 조용히 서 있는 기념비와 평화의 종은, 오늘의 평온함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데요. 반자이 클리프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 사이판이 가진 무게와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2. 타포차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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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최고봉인 타포차우 산은 해발 474m로,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인데요. 정상에 서면 북쪽의 태평양과 남쪽의 라구나가 한눈에 펼쳐져 장대한 스케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월은 습도가 낮아 시야가 더욱 맑고, 정상까지 오르는 길도 쾌적해 산행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등산로는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으며,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초록빛 숲 사이로 이어진 길은 탐방하는 재미가 있고, 오르막이 많지 않아 초보자도 천천히 오를 수 있는데요. 중간중간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각기 다른 각도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이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들어줍니다. 거대한 바다와 섬 전체를 발아래 두고 마주하는 풍경은, 이곳이 왜 사이판 최고의 힐링 포인트인지 단번에 이해되는데요. 타포차우 산은 몸과 마음을 함께 정화할 수 있는 가을 트레킹 명소입니다.



3. 오비안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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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안 비치는 사이판에서도 유난히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으로 손꼽히는데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마이크로 비치나 마나가하섬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의 정취가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10월에는 바닷물이 더욱 투명해지고 해변의 백사장도 한층 부드럽게 다듬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해수욕이나 스노클링보다는 산책과 여유로운 쉼에 더 어울립니다. 파도는 잔잔하고 바람은 일정한 속도로 불어와, 독서나 사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데요.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해 질 무렵에는 하늘이 붉게 물들며 해변 전체가 황금빛으로 바뀝니다. 모래 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하루의 끝이 너무도 평화롭게 다가오는데요. 오비안 비치는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있는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4. 그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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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 가장 신비로운 장소로 손꼽히는 그로토는, 천연 해저 동굴을 따라 들어가는 다이빙 명소인데요. 바다의 깊은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곳은, 수면 아래 펼쳐지는 푸른 빛의 공간이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집니다. 10월은 물속 시야가 맑아 스노클링이나 프리다이빙에 특히 적합한 시기입니다.


그로토는 계단을 따라 약간 내려가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장소입니다. 입구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동굴의 모습은 첫눈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물속으로 들어가면 자연광이 반사되며 형성되는 블루 라이트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전문가 동반 다이빙뿐만 아니라, 장비만 준비하면 가볍게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심은 깊지만 수면 근처의 투명한 물빛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데요. 그로토는 사이판의 바다와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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