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여름의 뜨거움이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많은 이들이 도심을 벗어나 숲과 가까운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곤 하는데요. 사람보다 나무가 더 많은 곳에서 조용히 머무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숲캉스’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자연 속에서 쉬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인공적인 것보다는 자연의 소리와 빛, 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진짜 쉼이 되는 시대입니다. 바깥의 소음이 차단된 그곳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자연속에서 누리는 한적한 숲캉스 숙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숲캉스를 즐길 수 있는 ‘수락휴 트리하우스’는 도심 속 숲이라는 독특한 위치가 인상적인데요. 나무 위에 지어진 독채 형태의 객실은 실제 트리하우스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펼쳐지는 수락산 숲의 풍경이 마음을 단숨에 정화시켜 줍니다.
트리하우스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인데요. 실내에 머물기만 해도 마치 산속에 와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닥 난방과 전기 히터 등 기본적인 설비도 잘 갖추어져 있어 10월의 선선한 날씨에도 쾌적하게 숙박이 가능합니다.
밤이 되면 창밖으로 숲의 고요한 어둠과 별빛이 내려앉으며, 일상과는 다른 감각의 시간을 선물하는데요. 가까운 수락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아침 산책도 가능해, 짧은 일정에도 자연 속 깊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
경주의 숲속에 자리한 ‘유온’은 자연에 기대어 조용히 머물기 좋은 스테이인데요. 건축가의 손길이 섬세하게 닿은 공간으로, 창밖으로 펼쳐지는 숲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는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주변은 나지막한 산과 들이 어우러져, 아침이면 안개와 햇살이 동시에 머무는 몽환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객실 내부는 미니멀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나무와 돌, 황토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는데요. 창을 활짝 열면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실내로 스며들어,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가을에는 창밖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가며 또 다른 장면을 선사합니다.
‘유온’은 주변에 인위적인 소음이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도시의 리듬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명상과 독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길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춘천의 한적한 숲길에 자리한 ‘의림여관’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공간인데요. 한옥의 고즈넉함과 숲의 평온함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여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옛스러운 감성과 현대적인 편안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객실은 군더더기 없는 구조에 나무 소재를 그대로 살려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창밖으로는 작은 정원과 그 너머의 숲이 이어져 있어, 창을 열면 가을의 향기와 함께 깊은 고요가 흘러들어옵니다. 특히 10월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객실 창가를 감싸며,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TV나 시계 같은 자극적인 요소를 일부러 배제해, 머무는 동안 더욱 온전히 ‘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책 한 권과 따뜻한 차 한 잔만으로도 하루가 꽉 차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용한 산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숲속 여관입니다.
‘누운 섶 제주’는 제주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숲속 숙소인데요. 올레길과도 가까운 한적한 오름 인근에 위치해, 창문 너머로 드넓은 녹음과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실내는 감각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머무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객실은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있어 하루 종일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요. 실내 가구나 소품 하나하나에도 주인의 감각이 느껴져, 마치 제주의 작은 예술 공간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특히 10월의 제주 숲은 색감이 풍부해, 아침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물합니다.
누운 섶 제주는 여유로운 공간 배치 덕분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고, 두 사람의 조용한 여행에도 안성맞춤인데요.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자연과 가까이 있는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단순한 숙박이 아닌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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