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담은 기차는 멈춰 섰지만, 그 길 위에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어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공릉동까지 이어지는 총 6.3km 경춘선 폐선길이 10월 가을빛으로 물든 모습을 선보입니다.
1939년 개통해 71년간 서울과 춘천을 연결했던 경춘선이 2010년 폐선된 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곳에서, 가을 정취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경춘선 폐선길의 가장 큰 매력은 실제 기차가 다니던 철로를 그대로 보존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녹슨 철길 일부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어 과거 기차가 달렸던 그 시절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철길 양쪽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더욱 운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레일 위를 조심스럽게 걸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경춘선 폐선길은 구간마다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요.
화랑대역 부근의 쭉 뻗은 철길은 시야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경춘철교에서는 중랑천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망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사랑의 꽃터널과 무궁화호 방문자센터 등도 독특한 배경을 제공하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선길을 따라 걸으며 만날 수 있는 문화 공간들이 풍성한 재미를 더해요.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미카 증기기관차, 노면전차, 협궤열차 등 실제 운행되었던 다양한 기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트램도서관에서는 옛 기차 안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타임뮤지엄에서는 시간을 주제로 한 독특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춘선 폐선길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1939년 화랑대역 인근 노점으로 시작해 현재 노원구 최대 규모의 현대화된 시장으로 발전했어요.
족발, 닭강정, 꽈배기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철길 따라 조성된 분위기 있는 카페들에서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이 지역은 '공트럴파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장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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