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섭지코지에 위치한 유민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로 유명합니다.
11월의 제주에서 고요한 실내 관람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에요.
이곳은 아름다운 아르누보 유리 공예품 컬렉션과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 자체가 큰 매력입니다.
이 미술관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상징과도 같은 노출 콘크리트와 빛, 물을 활용한 공간 구성이 돋보여요.
제주의 자연 속에 건물이 낮게 자리하여, 풍경의 일부가 되도록 의도되었습니다.
원래 '지니어스 로사이'라는 명상 공간으로 설계되었던 곳입니다.
유민미술관은 19세기 말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의 유리 공예품을 전문으로 전시합니다.
에밀 갈레, 돔 형제 등 당대 최고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하고 화려한 유리 공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들은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미술관은 관람객이 제주의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긴 동선으로 유도합니다.
벽과 벽 사이의 틈, 길게 열린 창은 섭지코지의 바람과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특히 전시관 마지막에 마주하는 수평 창은 섭지코지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는 포토존으로 유명합니다.
건축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11월의 쌀쌀한 날씨에 실내에서 고요하게 사색을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전시 공간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관람객들은 건축가가 의도한 빛의 흐름을 따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게 됩니다.
제주의 자연 속에서 예술과 건축이 주는 울림을 천천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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