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일본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낭만이 가득한데요. 차가운 공기 속에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도는 온천 마을, 폭설 속 전통 가옥이 만들어내는 설경, 도시의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겨울 축제까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닌 일본이지만, 그중에서도 겨울은 가장 특별한 감성을 선사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을 때, 일본만큼 다채로운 풍경과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주는 여행지도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며 눈을 맞이하는 시간, 얼어붙은 골목길을 걷는 순간, 그 속에서 친구, 연인 또는 혼자만의 여행이 더욱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짧게 떠날 수 있는 일본은 접근성 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지금 떠나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일본 가볼만한 곳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는 겨울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눈의 도시인데요. 12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눈으로 덮이며 순백의 풍경으로 바뀌고,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져 마치 유럽의 겨울 도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오도리 공원 일대는 매년 화려한 조명과 조형물로 꾸며져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홋카이도의 찬 공기 속에서 먹는 따뜻한 음식 역시 삿포로의 큰 매력 중 하나인데요. 현지 특산품인 스프카레, 짭조름한 미소라멘,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 덮밥 등은 겨울철 별미로 꼽힙니다. 차가운 눈 내리는 날, 실내 온천에서 몸을 녹이거나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따뜻한 실내 투어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삿포로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여행 동선이 편리하고, 초보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는 여행지인데요. 도시의 정취와 자연의 설경을 모두 누릴 수 있어, 겨울철 일본 여행지 중 단연 돋보이는 곳입니다.
한겨울에도 따뜻한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오키나와는 일본 속 작은 남국인데요. 12월에도 평균 기온이 영상 15도 이상으로 따뜻해, 눈과 추위 대신 햇살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겨울 휴양지입니다. 일본 본토의 겨울 풍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일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투명한 바닷물이 인상적인 해변 산책, 열대식물 가득한 정글 같은 식물원,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슈리성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특히 오키나와는 고유의 문화와 음식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본토와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오키나와 소바, 고야참푸루 같은 지역 음식도 겨울에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12월의 오키나와는 여행객이 비교적 적어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시기인데요. 한겨울에도 코트를 벗고 산책할 수 있는 따스함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오키나와는 그 기대를 가볍게 넘어설 것입니다.
기후현에 위치한 시라카와고는 눈 덮인 합장형 초가집으로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을인데요. 12월이 되면 마을 전체가 폭설로 뒤덮이며,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폭설 지역답게, 하얀 눈과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풍경은 누구라도 감탄하게 만드는 겨울의 진수입니다.
산간 지역에 위치한 만큼 날씨는 매우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데요. 방수와 방풍 기능이 있는 외투, 장갑, 목도리 등 철저한 방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시라카와고는 겨울철 도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보다는 나고야나 도야마, 가나자와 등 인근 도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해가 지면 어스름한 조명 아래 하얀 지붕이 물들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시골 마을에서 잠시 머무르며 조용한 겨울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시라카와고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눈 내리는 다이쇼 시대의 골목을 걷고 싶다면, 야마가타현의 긴잔 온천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백 년 넘는 전통 목조 료칸들이 눈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해 질 무렵 가스등이 하나둘 켜지면 마을 전체가 따뜻한 빛으로 물듭니다. 마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풍성한 적설량 덕분에 설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긴잔 온천에서는 료칸에 묵으며 노천탕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체험이 핵심입니다.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온천수의 극적인 조화는 긴장된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최고의 겨울 힐링입니다.
겨울 성수기에는 료칸 예약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방문을 계획한다면 여유 있는 일정 조정이 필요하겠는데요. 바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고 아늑한 겨울 마을에서 따뜻한 온천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긴잔 온천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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