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해발 1,330m의 설산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포장도로로, 구름과 맞닿은 높이에서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힘든 등산 없이 편안하게 차 안에 앉아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겨울 왕국으로 떠나보세요.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엑셀만 밟으면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 자락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습니다.
만항재는 해발 1,330m 지점까지 포장도로가 이어져 있어, 두꺼운 패딩과 운동화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고산지대의 겨울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변해가는 식생과 하얀 눈 세상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정상에 도착해 차 문을 여는 순간,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상쾌하고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해발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지리적 특성 덕분에 1월이면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피어난 상고대(눈꽃)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서로 맞닿아 거대한 눈꽃 터널을 이루는데, 이 길을 차로 통과하는 경험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이에요.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순백의 나뭇가지들은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며 황홀한 시각적 만족감을 줍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도 엽서 같은 겨울 풍경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낙엽송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하늘숲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잎이 모두 떨어진 채 수직으로 뻗은 수천 그루의 나무와 그 아래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은 북유럽의 숲속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숲길을 걷다 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지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무채색의 나무 기둥과 하얀 눈이 만들어내는 차분한 톤은 감성적인 인물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만항재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천천히 돌아가는 하얀 날개는 1월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압도적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막힘없이 탁 트인 백두대간의 산그리움을 배경으로 서면, 답답했던 도시에서의 스트레스가 바람과 함께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 만큼 방한 용품을 단단히 챙겨 거친 겨울바람과 함께 역동적인 풍경을 눈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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