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대형 관광지보다는, 나만 알고 싶은 조용한 숲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자드락숲'은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게 겨울 숲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차가운 공기마저 상쾌하게 느껴지는 2월,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오롯이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자드락숲으로 안내합니다.
자드락숲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입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10">잎이 다 떨어진 겨울의 메타세콰이어는 특유의 앙상하면서도 고독한 실루엣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은 그리 길지 않지만,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도 화보 같은 장면을 건질 수 있는 완벽한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12">특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시간에 방문하면, 나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더욱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자드락'은 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을 이르는 순우리말로, 그 이름처럼 이곳은 경사가 매우 완만합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16">등산화나 트레킹화 같은 거창한 장비 없이 평소 신던 운동화나 단화로도 충분히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부담이 없어요.
숨이 찰 정도의 힘든 코스가 전혀 없기에, 연인과 손을 잡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걷기에 최적화된 산책로입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18">과거 뽕나무 밭이었던 곳을 숲으로 조성한 덕분에 지형이 험하지 않아, 산책을 즐기며 여유롭게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답니다.
숲의 중앙에는 크지 않지만 운치 있는 연못이 자리 잡고 있어 산책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22">여름내 화려하게 피어났던 연꽃은 졌지만, 물 위에 남아 있는 마른 연줄기들이 겨울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빈티지한 매력을 보여주네요.
살얼음이 살짝 낀 연못 주변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바람 소리와 새소리만이 귓가를 채웁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24">벤치에 앉아 잔잔한 수면을 바라보며 잠시 '물멍'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숲의 한쪽에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든 독특한 놀이 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28">비록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숲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나무 놀이터는 어른들에게도 잠시 잊고 지냈던 동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와 밧줄로 만들어진 시설들은 숲의 풍경을 해치지 않고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b data-index-in-node="0" data-path-to-node="30">숲을 배경으로 놀이터 그네에 앉아 찍는 사진은 의외로 힙한 감성을 자아내, SNS에 올리기 좋은 색다른 컷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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