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이스라엘 관광객 등 여성 2명이 집단 성폭행 당하고 이들과 동행한 3명의 남성이 주변 운하에 던져져 이중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월 10일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3월 6일 밤(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함피시의 한 호수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 1명과 관광객이 묵던 집의 인도인 여성 1명, 인도인 남성 2명과 미국인 남성 관광객 1명 등 총 5명이 함께 별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인도 남성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들에게 접근해 100루피(한화 약 1600원)를 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보다 못한 한 남성 관광객이 20루피를 건넸지만, 이후에도 계속 관광객들에게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이후 인도인 남성들은 남성 3명을 주변 수로에 던진 뒤, 남은 여성 2명을 구타하고 성폭행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훔쳐 도주했습니다.
운하에 던져진 남성들 중 미국인을 포함해 2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인도인 1명은 이틀 뒤인 9일 오전 익사체로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경찰은 사건 이틀 뒤인 9일, 달아난 3명의 남성 중 2명을 체포해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도주한 또 다른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심각한 성범죄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지적됩니다. 2022년 인도 국가범죄 기록국에 보고된 성폭행 사건은 3만1516건으로 하루 약 90건에 이릅니다.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은 사건까지 집계하면 실제 성폭행 수치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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