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봄 한정판! 매년 가고 싶은 국내 수목원 명소 BES

by 여행톡톡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봄이 되면 도시의 색이 하나둘 바뀌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고개를 드는데요.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와 연둣빛 신록은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서서히 깨워주는 듯합니다. 그런 계절에는 눈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줄 수 있는 여행지가 필요해지기 마련인데요.


그중에서도 수목원은 봄에 가장 제격인 여행지인데요. 단순히 식물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잔잔하게 펼쳐지는 산책로와 곳곳에 피어나는 봄꽃, 그리고 조용히 머물 수 있는 쉼터는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모두 적합한 공간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한 번 보면 매년 가게 된다는 아름다운 국내 수목원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립세종수목원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세종시 중심에 위치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공간인데요. 약 65만㎡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사계절 테마별로 나뉘어 있으며, 봄이 되면 다양한 목련, 벚꽃, 튤립 등이 곳곳에서 피어나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자연을 설계한 듯한 정원과 수목이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기분이 맑아지는 곳입니다.


특히 ‘한국전통정원’ 구역은 고즈넉한 한옥과 연못, 그리고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봄철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이국적인 식물과 열대 꽃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봄바람과 함께 조용히 산책하며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수목원입니다.


무엇보다 수도권과 가까워 KTX 오송역을 경유하면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도 큰 장점인데요. 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구성과 깔끔한 동선으로 편안한 봄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문 세련된 수목원입니다.



2. 경상북도 수목원

temp.jpg 트리플

경상북도 봉화에 위치한 경상북도 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형 수목원인데요. 약 3,000여 종의 식물들이 자생 및 전시되고 있으며, 특히 봄에는 고산지대 특유의 맑은 공기와 함께 진달래, 철쭉,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숲이 품은 봄의 기운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꾸민 느낌보다 ‘자연 그 자체’에 가까운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깊은 산속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봄에만 볼 수 있는 고산식물의 개화 시기가 맞물리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고요한 봄’의 감성을 만나게 됩니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능선과 봄꽃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서울에서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인파가 적어 혼자 사색하거나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힐링 장소입니다. 깊고 조용한 봄을 원하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3. 아침고요수목원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봄에는 감성적인 풍경이 절정을 이루는데요. 약 10만㎡의 부지에 20여 개 테마정원이 구성돼 있으며, 봄이면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목련 등이 순차적으로 피어나 알록달록한 봄빛 정원을 완성합니다.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걷기만 해도 여행의 여운이 가득해집니다.


대표적인 인기 구역은 ‘하경정원’과 ‘고산정원’인데요. 전통정원부터 유럽풍 정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걷는 코스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4월부터 5월 초까지는 봄꽃축제가 열려, 꽃터널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혼자 조용히 걷거나, 커피 한 잔과 함께 머물기 좋은 벤치들도 많아 나만의 속도로 봄을 즐기기 좋습니다. 수목원이 가진 정원미학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4. 천리포수목원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가까운 국내 유일의 해안형 수목원인데요. 해풍을 맞고 자라는 식물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으며, 특히 봄이 되면 목련과 수선화, 무스카리, 히어리 등 다양한 봄꽃이 수목원 전역을 수놓습니다. 수천 종의 목련이 피는 봄철은 천리포수목원이 가장 화려하게 변신하는 시기입니다.


이 수목원은 고(故) 민병갈 원장이 조성한 곳으로, 외국식 정원과 한국적인 자연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 ‘한국 속의 이국적 풍경’으로도 유명한데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걷는 길마다 해변과 숲, 꽃이 차례로 이어져 산책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머물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요. 태안 여행 중 하루쯤은 천천히 자연과 교감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목원입니다. 봄날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List.html?view_type=sm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국의 긴 벚꽃길, 다음주 축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