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하루종일 서울에서 무료로 노는 방법
최근 연인과 잠깐 만났다 헤어져도 5만 원 이상씩 쓰고 가기는 마련입니다. 아메리카노만 마셔도 기본 만원씩 빠져나가며 내 지갑을 가볍게 만들고는 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그것도 서울에서 봄철 하루종일 무료로 노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봄의 따뜻한 날씨만큼 연인과 따뜻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목차 -
1. 서울책보고
2. 서래섬유채꽃축제
3. 용산공원산책
4. 서울장미축제
5. 양재 꽃 시장
6. 뚜벅뚜벅 축제
7. 인왕산야경구경
1. 서울책보고
서울 송파구 오금로 1
잠실나루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서울책보고'라는 거대한 도서관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무료로 책과 만화책을 보며 연인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시가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거대한 헌책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전 암웨이 창고였던 공간을 중고서적판매센터로 바꾸며 책을 구매할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있는 명소입니다. 워낙 거대하다 보니 평범한 도서관들보다는 책들이 매우 많습니다.
인테리어는 마치 책의 터널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드는 느낌인데요. 조용한 분위기의 넓은 북카페를 원하신다면 다른 곳에서 돈 주고 가지 마시고, 이곳에서 무료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서래섬유채꽃축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1335-1
노란색의 파도를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한강 서래섬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매년 5월 유채꽃을 테마로 거대한 유채꽃밭을 만들어내는데요. 올해에는 5월 10일부터 19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란 꽃밭을 보고 있으면 핸드폰을 꺼내 카메라를 켜기 바쁠 텐데요. 연인과 이곳을 방문하면 유채꽃을 배경으로 인생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맑은 햇살과 유채꽃을 구경해도 좋지만, 특히 밤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후 7시부터 켜지는 LED와 함께 색다른 유채꽃밭이 펼쳐지며 아름다운 노란색의 향연을 보여주니, 기간에 맞춰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용산공원산책
서울 용산구 용산동4가 14
23년 5월부터 전면 개방된 용산공원은 옛날 주한미군기지로 활용되었던 곳인데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에게 빼앗긴 곳이었지만 일본의 패망 이후에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미군의 용산기지로 활용되며, 한국의 품으로 돌아온 건 거의 12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고즈넉함이 잔뜩 묻어져 있는 곳이라, 봄철 인생사진을 찍으러 가기 좋은 거대한 포토존입니다. 그중에서 유명한 포토존을 소개해드리자면, 입구 장교숙소 벽돌집 앞과 25/16 표지판 앞, 미국식 잔디밭 앞 벤치입니다.
이곳 대부분이 미국식으로 되어있고 어딜 가나, 미국식 표지판이 눈에 띄는데요. 한국에서 미국느낌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4. 서울장미축제
서울 중랑구 묵동 375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개최되는 서울 장미축제는 거대한 장미꽃밭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중랑천 일대에서 진행하며, 특히 2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그랑로즈페스티벌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서울 곳곳에서는 장미가 피어나기는 하지만, 이곳만큼 아름다운 장미를 보기란 어려울 텐데요. 끝없이 펼쳐진 장미들을 보며 사진을 찍으면 어느덧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갈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서울장미축제를 그냥 산책 겸 즐기기에도 좋지만, 축제 곳곳에 있는 맛집들을 2인 이상 방문하면 전체 가격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양재 꽃 시장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
양재 꽃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꽃 전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거대한 규모의 꽃시장인데요. 다양한 꽃축제를 방문해도 좋지만, 이곳에서 수많은 꽃들과 푸른 잎들을 구경해도 매우 만족스러우실 것입니다.
이곳은 생화, 분화온실, 나무시장 등 수많은 구역으로 나누어진 꽃시장으로, 특히 생화시장에서는 수많은 프리지어나 튤립과 같은 수많은 꽃들이 펼쳐져 있는데요.
꽃을 구경하며 연인의 인생사진을 찍어주기에도 매우 좋고, 저렴하게 꽃도 판매 중인데요. 만약 양재 꽃 시장이 멀다면 종로 꽃 시장이나 고터 꽃 시장도 좋으니 가까운 곳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6. 뚜벅뚜벅 축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5-5
5월 5일부터 6월 23일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일요일마다 차를 막으며, 사람들이 걸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잠수교 양쪽으로 다양한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원으로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중 인기 있는 책 읽는 잠수교라는 구역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빈백에 누워 책을 읽는 로맨틱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도 있는데요.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야경으로 밤에 펼쳐지는 무지개 분수로, 대교 안에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한강공원에서 무지개분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인생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으니,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7. 인왕산야경구경
서울 종로구 무악동 산2-1
운동을 좋아하는 커플이시라면 인왕산야경구경도 매우 추천드리는데요. 약 1~2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코스를 올라 바위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힐링이 자연스레 되고는 합니다.
가파르지도 않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초보 등산러에게도 추천드리는 곳인데요. 윤동주 문학관에서부터 오르면 4~5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쉽다고는 하지만 구두를 신고 오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니, 연인과 미리 상의하고 가벼운 옷과 편한 신발로 오르며 연인과 야경을 구경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봄철 돈 한 푼 쓰지 않고 무료로 서울에서 데이트할 수 있는 코스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중 2~3개만 함께 다녀와도 금전적으로 무리 없는 데이트를 할 수 있을 테니 연인과 소중한 시간 보내며 내 지갑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