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지상낙원으로 알려진 유명 휴양지 바하마섬에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의 여행경보는 '사전 주의(1단계), 강력한 주의(2단계), 자제(3단계), 금지(4단계)로 구분됩니다. 바하마에 발령한 2단계 여행 주의보는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 상태'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의미입니다.
바하마는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 7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휴양지로, 바닷속 화려한 산호초와 열대어 등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바하마와 수도인 나소, 프리포트 등의 지역에서는 강력 범죄와 상어 공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사장 해변 성폭행 사건, 휴가용 주택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 나소 갱단 주민살해 등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국무부는 여행객들에게 숙소의 문과 창문을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에 응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개인 보안이 없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하다"며 "주변을 경계하고 특히 공중화장실을 주의하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상어의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바하마의 한 해변에서 미국인 두 명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024년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다리를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40대 미국인 여성이 패들보드를 타다가 상어에 물려 사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불법 보트 운영자들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보트 사업 운영자들이 위험한 날씨에도 관광객을 보트에 태우고 바다로 나가며, 바하마 내 보트산업 규제가 부실해 장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이 만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바하마는 2024년부터 레벨 2 지위를 유지해 왔는데요. 미 국무부는 3월 31일 업데이트를 통해 바하마 제도 전역의 폭력 범죄, 해변 안전 및 탄약법의 위험에 대해 여행자에게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List.html?view_typ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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