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지금은 걷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시기엔,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도심 근교 산행지가 최고의 피서처가 되는데요. 땀은 적당히 흘리고,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을 마주하면 바쁜 일상 속 쌓였던 스트레스도 저절로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수도권에는 짧은 시간 안에 오를 수 있으면서도 풍경은 훌륭한 산들이 많아 주말은 물론 퇴근 후 짧은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거운 등산 장비 없이 운동화와 간단한 물만 챙겨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 등산 초보자에게도 안성맞춤인 곳들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선선한 바람 맞으며 오르기 좋은 서울 근교 등산 코스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과 광진구, 구리시 사이에 자리한 아차산은 해발 287m로 높지 않지만, 전망과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형 산입니다. 초입부터 흙길과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한강과 서울 도심, 멀리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엔 군사유적지와 옛 포진지 흔적도 남아 있어 역사적 요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6월의 아차산은 신록이 우거져 있어 햇빛이 강한 날에도 그늘 속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산 사이로 불어와 시원함까지 더해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출발 지점이 워낙 많아 코스를 짧게도, 길게도 조절할 수 있어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아차산은 언제든지 반가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경기도 과천과 서울 서초구에 걸쳐 있는 청계산은 서울 근교 등산 명소 중에서도 ‘전망 맛집’으로 손꼽히는 대표 산입니다. 해발 618m로 다소 높지만, 코스가 다양하게 나뉘어 있어 등산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상에서 마주하는 수도권 전경은 누구나 감탄하게 되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6월의 청계산은 수풀과 나무가 빽빽해 적당한 그늘과 바람이 함께 어우러진 가장 쾌적한 산행 시기입니다. 매봉 코스를 따라 오르면 울창한 숲을 지나 바위길이 이어지고, 마지막 정상에 서면 서울, 과천, 성남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발 지점인 청계산입구역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정상까지 왕복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어 시간도 부담 없습니다. 자연과 도심을 동시에 품은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청계산을 오르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 자리한 인왕산은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도심 속 산책로입니다. 해발 338m의 낮은 산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돌계단이 잘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데요. 특히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복궁, 청와대, 북악산의 풍경은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인왕산은 서울 한양도성길의 일부이기도 해,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역사, 건축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등산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금 같은 초여름 시기에는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지며, 어디에서나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배경이 되어줍니다.
밤에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낮에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힐링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짧은 거리 안에서 확실한 뷰와 감성을 누리고 싶다면, 인왕산은 꼭 한 번 올라볼 가치가 있는 산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은 높이 81m의 낮은 언덕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 뷰와 서울숲 일대의 풍경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책형 등산 명소입니다. 진입이 간편하고 계단이 잘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장소인데요. 오르기 쉽지만 ‘풍경 만족도’는 훌륭한 산입니다.
정상에는 전망 데크가 조성돼 있어, 낮에는 서울숲과 압구정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저녁에는 한강 다리 위로 지는 노을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봄철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지금 같은 6월에는 푸른 나뭇잎 사이로 부는 바람과 노을이 어우러져 더 깊은 감성을 줍니다.
근처에는 서울숲, 뚝섬유원지 등이 함께 위치해 있어 산책 후 여유로운 피크닉도 가능합니다. 가볍게 오르며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날, 응봉산은 짧지만 확실한 힐링을 전해줄 멋진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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