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서 6월 사이, 자연은 가장 로맨틱한 색을 입습니다. 바로 ‘장미의 계절’이기 때문인데요. 풍성한 꽃송이와 다채로운 색감, 향기까지 더해져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오는 장미는, 매년 이맘때면 전국 각지의 정원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특히 장미는 꽃이 풍성하고 색이 진해 카메라 렌즈만 들이대도 배경이 자동 완성되는 ‘사진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품종과 테마가 조성된 장미정원에서는 로맨틱한 풍경은 물론, 향긋한 힐링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커플, 친구, 가족 누구와 가도 만족도가 높은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장미의 계절이 지나가기 전 꼭 방문해야 할 국내 감성샷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원으로, 무려 3만 평 규모의 부지에 265종 3만여 그루 이상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계단형 구조와 터널, 분수대 등을 따라 정원이 조성돼 있어 산책하듯 걸으며 다양한 품종과 장미 테마 공간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인데요. 특히 초여름의 햇살과 장미꽃의 조화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포토존도 잘 마련돼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고,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 분수광장도 가까워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장미꽃을 배경으로 한 벤치, 아치형 장미터널, 유럽풍 조각상 등 이국적인 정원 분위기는 도심 속에서도 해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매년 장미축제 기간에는 야간 조명도 함께 더해져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낮엔 꽃의 화사함을, 밤엔 조명의 환상미를 즐기며 하루 종일 머물기 좋은 명소입니다. 장미의 우아함과 규모감 있는 정원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추천드립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계절 아름다운 테마정원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장미원이 위치한 유럽정원 일대는 각국의 대표 장미 품종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는 장미 개화 절정기로, 색색의 장미가 장대한 규모로 피어나며 테마별 포토존, 유럽풍 정원 구조, 분수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사진 명소가 곳곳에 마련됩니다. 장미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산책로는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며, 전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인근의 순천만습지, 드라마세트장과도 연계되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매우 좋은 위치입니다. 장미를 단순한 ‘꽃’이 아닌 정원 예술로 즐기고 싶다면, 순천만국가정원 장미원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장미를 테마로 한 국내 대표적인 꽃축제입니다. 세계 각국의 장미 1,000여 품종, 1만여 그루가 조성된 장미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다양한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 야간 라이트쇼까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축제장 내에는 장미터널, 장미 미로, 로즈갤러리 등 포토존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감성 가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습니다. 특히 야간 시간대의 조명은 낮과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커플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기차마을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도 많으며, 순수하게 꽃을 즐기기 위한 이들뿐 아니라 축제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한 해 중 단 일주일 정도만 열리는 만큼, 타이밍을 맞춰 방문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도당공원 내 위치한 백만송이장미원은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장미 명소 중 하나입니다. 200여 종의 장미가 테마별로 조성돼 있어 어느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도 풍성하고 색감 있는 배경이 완성되며, 장미 아치, 꽃길, 회전목마 모형 등 감성적인 요소들이 정원 전체를 감싸고 있어 인생샷 성지로 손꼽힙니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가 개화의 절정이며, 주말에는 장미축제도 함께 열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됩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지하철과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해 가벼운 반나절 꽃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없습니다. 주변엔 카페거리도 있어 여유로운 산책과 식사까지 이어지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장미만 보러 가는’ 여행지라기보다 일상의 여유를 꽃 속에서 잠시 즐기고 오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도 장미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최고의 장미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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