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바다와 산,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해외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색 명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관광객들보다는 오히려 현지인들이 더 애정하는 장소들로, 복잡한 여행지에서 벗어나 감성 넘치는 이국적 풍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곳들인데요.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이슬람 사원부터, 유럽의 항구마을을 연상케 하는 골목, 이국적인 숲과 오래된 어촌 마을까지.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해외 사진이 완성될 만큼 특별한 장소들이 부산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접근성도 좋아 반나절 코스로 둘러볼 수 있어, 짧지만 강렬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더욱 매력적인 곳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사람들이 해외로 착각한다는 국내 부산 이국적인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장에 위치한 아홉산숲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대나무 숲과 원시림이 어우러진 부산 속 힐링 숲입니다. 영화 <군함도>, <킹덤> 등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걷다 보면 동남아 정글을 연상케 할 만큼 이국적이고 압도적인 자연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여름이 시작되는 5~6월에는 숲의 녹음이 절정을 이루며, 대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짙은 초록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은 말 그대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줍니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숲 자체는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원초적인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고, 삼각대만 있으면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감성 포토존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아홉산숲은 부산에서 가장 특별한 선택지입니다.
부산 영도에 자리한 흰여울문화마을은 하얀 벽, 파란 지붕, 좁은 골목이 어우러진 마을로 ‘한국의 산토리니’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절벽 위에 옹기종기 들어선 집들과 그 아래 펼쳐진 바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남유럽의 해안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죠.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벽화와 감성 가득한 카페, 독립서점 등이 숨어 있어 사진을 찍고 쉬어 가기에도 제격인 공간입니다. 특히 오후 늦게 들르면 바다와 노을, 마을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구조 덕분에 어디에서나 뷰를 놓치지 않습니다.
주말보다는 평일이 조용하며, 관광객보다 현지 주민과 여행자들이 여유롭게 머무는 분위기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바다와 골목, 감성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흰여울문화마을은 꼭 들러야 할 부산의 이국적인 포토존입니다.
부산 진구에 위치한 한국 이슬람 부산성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슬람 사원으로, 외관부터 내부까지 중동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색 장소입니다. 하늘을 향해 솟은 첨탑과 하얀 외벽, 정갈한 정원과 푸른 돔은 마치 두바이나 터키 어딘가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 정서를 자아냅니다.
실제 신도들이 예배를 드리는 종교시설이지만, 외부인에게도 일정 시간 개방되어 있어 조용히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히 금요일 예배 시간 직후를 피하면 한적하게 건축미를 감상하고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시기인데요. 방문 전 간단한 복장 매너만 지키면 누구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공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이국적인 종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드문 경험인 만큼, 감성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세계의 다양함을 체감하고 싶다면, 한국 이슬람 부산성원이 그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사하구에 위치한 장림포구는 부산의 오래된 어촌이자 지금은 감성적인 항구 풍경으로 재해석된 숨은 명소입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페인트가 칠해진 고깃배들과 소형 창고, 좁은 골목길이 어우러지며 인도 남부의 작은 어항 마을이나 동남아의 항구 도시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아침과 낮, 해 질 무렵 모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곳은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각기 다른 감성을 선사합니다. 특히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엔 컬러풀한 배들과 건물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 사진 찍기에도 최고의 타이밍이 됩니다. 가까운 장림시장과 연계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사람이 많지 않고, 주변이 조용해 혼자 여행하거나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좋은 장소입니다. 부산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항구 마을로, 사진 한 장으로 ‘여기가 부산 맞아?’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진짜 감성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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