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끝자락,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화려한 꽃이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작약'인데요. 풍성하고 부드러운 꽃잎이 마치 종이꽃처럼 겹겹이 피어나는 작약은, 보는 순간 누구나 탄성을 자아낼 만큼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작약은 개화 시기가 매우 짧아 ‘찰나의 아름다움’으로 불릴 만큼 소중한 꽃인데요. 5월 중순부터 말까지가 절정기이기 때문에, 지금을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만 그 화사함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5월 말 당장 떠나면 인생샷 건질 수 있는 작약꽃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고흥의 작약꽃밭은 남쪽 햇살과 따뜻한 기후 덕분에 매년 가장 먼저 작약이 피는 곳 중 하나입니다. 넓게 펼쳐진 밭에는 분홍, 연분홍, 흰색의 작약이 가득 피어나며, 하늘과 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정원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특히 노을 지는 시간에 방문하면 하늘빛과 작약의 색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은 관광지로 복잡하게 조성된 공간이 아닌, 자연스럽게 개방된 지역 주민의 꽃밭으로, 상업적인 요소 없이 조용히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삼각대 하나만 챙기면 누구나 화보 같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입니다.
주변에는 고흥의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많아, 하루 일정으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다의 바람과 꽃의 향기가 함께하는 고흥 작약꽃밭은 5월이 주는 가장 화사한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북 임실의 옥정호는 물안개와 호숫가 풍경으로 유명한 여행지이지만, 5월이 되면 작약꽃이 피어나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수변을 따라 조성된 작약꽃밭은 자연 풍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이곳만의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내는데요. 특히 물가 너머로 보이는 꽃밭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많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옥정호는 걷기 좋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함께 있어, 작약을 감상하며 자연 속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주변 소나무 숲과 어우러지는 분홍빛 작약은 마치 자연이 선물한 미술작품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연인 또는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작약 감상과 함께 옥정호 수변 카페나 뷰 포인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꽃과 호수, 쉼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힐링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5월 말, 작약의 절정을 보고 싶다면 옥정호는 가장 낭만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우림정원은 이름처럼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꾸며진 개인 정원형 관광지로, 작약이 피어나는 5월이면 가장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사람의 손이 세심하게 닿아 있는 정원은 깔끔하면서도 생명력이 넘치며, 작약 외에도 다양한 초화류가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꽃길이 펼쳐집니다.
특히 작약은 정원 중심부에 대규모로 심어져 있어, 산책길을 걷다 보면 작약꽃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 좋고, 방문객을 위한 벤치와 쉼터가 있어 여유 있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도 매력적입니다.
우림정원은 상업적인 분위기보다는 자연과 꽃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이들이 찾는 조용한 힐링 공간입니다. 작약의 고귀한 아름다움과 정원 특유의 아늑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곳은 5월 최고의 꽃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습니다.
경남 합천의 핫들생태공원은 합천강을 따라 조성된 생태형 공원으로, 자연 속 다양한 식물과 계절꽃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입니다. 이 중에서도 작약꽃밭은 5월 말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강변과 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작약꽃이 들판처럼 펼쳐진 모습은 숨이 멎을 듯한 감동을 줍니다.
공원은 평지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부담이 없고,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꽃향기와 강바람이 어우러지는 자연 치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포토존 역시 잘 마련되어 있어 꽃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죠.
근처에는 합천 영상테마파크, 해인사 등 함께 들를 만한 여행지가 많아 하루 코스로도 손색없는 구성이 가능합니다. 작약의 화사함과 생태공원의 여유가 함께하는 이곳은, 5월이 끝나기 전 꼭 한 번 다녀와야 할 국내 대표 작약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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