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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Feb 24. 2021

[24:11] '자유'케 하리라


잠언 24:11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개)
너는 억울하게 죽게 된 사람을 구하며 살인자의 손에 끌려가는 사람을 구출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라. (현)


[영] Rescue those being led away to death; hold back those staggering toward slaughter.
 
* slaughter 도살, 도축 / 학살, 살육 (=massacre) / 도살[도축]하다 (=butcher)


[스] Libra a los que son llevados a la muerte, salva a los que tienen su vida en peligro.


[이] Libera quelli che sono condotti a morte, e salva quelli che, vacillando, vanno al supplizio.
  * condótto  인도된.
  * condurre  인도하다, 안내하다, 인솔하다, 지도하다.
  * vacillare   불안정하다, 흔들거리다, 비틀거리
  * andare     가다. 나아가다 (3인칭 복수 vanno)
  * supplìzio  남성형 명사 고문, 사형에 처함


[포] Liberte os que estão sendo levados para a morte; socorra os que caminham trêmulos para a matança!
  * socorrer [소코헤르]    (위험에 직면한 사람을) 도와주다. 구원하다
  * caminhar [카미냐르]  걷다. 걸어가다 
  * trêmulo [트레물루]    떠는. 떨리는. 진동하는 / 무서움에 떠는.  / 남성형 명사 떨리는 소리. 
  * matança [마탄사]     여성형 명사 도살(屠殺). / 학살. 살륙(殺戮)


[불] Délivre ceux qu'on traîne à la mort, Ceux qu'on va égorger, sauve-les!
  * traîner [tʀε[e]ne]  끌다, 끌고 가다,
  * égorger [egɔʀʒe]   (동물을) 목베어 죽이다, 도살하다, / 참수하다, 목을 자르다
  * sauver [sove]        타동사 구하다, 구출하다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새벽 4시는 누군가에게는 도전을 하는 생산적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살고 싶은 시간이다. 신민경 작가님의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중에 계신 작가님이다. 브런치에서는 freegarden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계신다. 작가님의 혼을 담은 이야기를 담기에는 필력이 부족함을 고백한다. 그 생생한 숨결을 몇 줄로 정리하는 것은 작가님께 누가 될 것 같다. 브런치 글과 책을 통해 작가님을 만나보기를 권해본다.


"왜 저예요? 저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인 거 아시잖아요? 저한테 어쩜 이러실 수 있어요! 왜? 왜! 왜!” 부정하고 분노하고 따지며 목 놓아 울었다. 
신민경 작가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P159


내 경우에도 췌장암이 아니었다고 결론이 나왔지만 암 검사를 받으러 다니던 때 마음이 이러했다. '왜 날까?'라고 생각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아침 묵상에서는 '자유''죽음'에 대한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이라도 따뜻한 단어를 이야기하고 싶은 하루다. '자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축구에는 '리베로'라는 포지션이 있다. 리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자유(libero)'을 뜻한다. 리베로는 최후방 수비수지만, 자기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공격에 가담한다. 독일의 베켄바워, 한국 홍명보 등이 대표적인 리베로였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 / 경향신문>


배구에도 '리베로'라는 포지션이 있다. 수비 전문 포지션이다.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리베로라고 불린다. 코트의 뒷쪽에 위치해서 상대방의 서브나 스파이크를 받아낸 뒤 세터에게 넘기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다른 선수와 구분하기 위해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여한다. 배구 경기를 보다가 다른 색상의 옷을 입은 선수가 보인다면 '리베로'라고 보면 된다.

<다른선수와 유니폼 색깔이 다르다 / 출처 : 스포츠 조선>


현대자동차에도 리베로가 있었다. 리베로는 스타렉스 플랫폼으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한 1톤 소형 트럭이다. 도로를 자유롭게 누비라는 의미로 만든 이름이 아닐까 싶다.

<출처 : 나무위키>



[라틴어 어원] 
liber    자유로운


liber가  '자유로운'이라는 뜻을 알면 5개 국어, 30개의 단어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 어근만 알면 나머지는 어미만 바꿔쓰면 된다.




<지나치게 친절한 어원 서비스>


영어 free는 어디서 왔는가?


free는 고대 인도 유럽어(Proto Indo European)의 pri-(사랑하다의 의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발전하여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의 의미로 확장되면서 지금의 free의 뜻으로 정착한다. 


인도 유럽어 pri는 독일어로 가면 frei(자유로운)가 된다. frei에 명사형 어미 -heit를 붙이면 Freiheit(자유)가 된다. '자유'에서는 영어&독일어가 어원이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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