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달에 노트 한 권은 채우도록 애쓴다.
글의 질은 따지지 않고 순전히 양만으로 내 직무를 판단한다.
내가 쓴 글이 좋은 글이든 쓰레기든 상관없이
무조건 노트 한 권을 채우는 일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25일이 되었을 때 노트가 5장밖에 채워지지 않았다면
나머지 5일 동안 전력을 다해 노트의 나머지를 꽉 채우고야 만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양질전환의 법칙과 관련된 대표적인 자연 법칙이 얼음에서 물, 물에서 수증기로 성질이 변하는 과정이다. 상온에서 물은 99도까지는 액체 상태의 성질을 그대로 보존하지만 100도라는 임계점이 되면 수증기가 되어 질적으로 변화한다. 그런데, 여기서 100도라는 임계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물이 100도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끓여왔다는 것이다. 반대로 물이 얼음이 되는 것도 같은 원리의 적용을 받는다.
<양에 집중하라> 박용환
"수업 첫날 도예 선생님은 학급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작업실의 왼쪽에 모인 조는 작품의 양만을 가지고 평가하고, 오른편 조는 질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평가방법은 간단했다. 수업 마지막 날 저울을 가지고 와서 '양 평가' 집단의 작품 무게를 재어, 그 무게가 20킬로그램 나가면 'A'를 주고, 15킬로그램에는 'B'를 주는 식이다. 반면 '질 평가집단의 학생은 'A'를 받을 수 있는 완벽한 하나의 작품만을 제출해야 했다. 자, 평가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가장 훌륭한 작품들은 모두 '양 평가' 집단에서 나왔다. '양' 평가 집단이 부지런히 작품들을 쌓아 가면서 실수로부터 배워 나가는 동안, '질' 평가 집단은 가만히 앉아 어떻게 하면 완벽한 작품을 만들까만 궁리하다 종국에는 방대한 이론들과 점토 더미 말고는 내보일게 아무것도 없게 되고 만 것이다."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Art and Fear)>, 데이비드 베일즈
"어떤 일을 마무리했다고 그것이 곧 걸작이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책을 100권 이상 만들어 냈다. 물론 모든 책이 잘 나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책들을 쓰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쓸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피카소는 1,000점 이상의 그림을 그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카소의 그림을 3개 이상 알고 있는 것이다."-<린치핀>, 세스 고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