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 Jan 17. 2021

김 부장에게 스페인어가 온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중년의 스페인어 학습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스페인어가 온다.


스페인어는 전 세계에서 중국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스페인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국가는 무려 21개국(스페인,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이다. 전 세계 45천만 명이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권으로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脫中國)을 선언하면서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중남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영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넘치도록 많다. 한 때 중국어가 유행하면서 조직 내에 은근히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

그러나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스페인어의 위상을 생각하면 그동안 홀대를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언어의 기본은 어휘에 있다.


단어를 알아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단어만 알면 기본적인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언어 전문가들은 어휘를 무작정 암기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어원을 통해 단어의 조어(造語) 원리를 이해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어원을 통해 공부해야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필자가 영어를 공부할 때도 어원을 활용한 영단어 학습서들로 어휘를 공부했다. 훌륭한 학습서가 많았다. <능률보카 어원편>같은 책들이었다.

최근에는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을 읽고 다시 단어를 정리했다. 유튜브에서 ‘영어 어원’이라고만 쳐도 다양한 컨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요즘도 '엉클잭영어'의 <기적의 5분 단어>를 구독하여 공부하고 있다. 영어단어 공부하기에 참 좋은 환경이다. 


※ 김 작가의 제2외국어 학습 노하우

내 나름대로 외국어 학습 루틴이 있다.
스페인어, 이태리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를 아래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 특히, 라틴어의 영향을 받는 '로망스계 언어'들은 이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 문법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어원이 라틴어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① 기초 문법책을 2~3차례 읽는다.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문법책을 고른다. 소설을 읽듯이 여러 번 읽어 내려간다.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읽어내려간다. 중요한 것은 서점에서 제일 쉽고 재미있어 보이는 문법책을 고르는 것이다. 사진이 많고 글밥이 적은 책을 고르는 것이다.

② 문법의 체계를 한 장으로 정리한다.
기초 문법책을 여러 번 읽으면 문법들이 좀 익숙해진다. 주어, 동사, 명사, 대명사, 형용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등 해당 언어의 8 품사를 정리한다. '한 장으로 정리한다.' 그 한 장을 눈으로 찰칵 찍는다. 눈이 기억하도록 한다. 문법을 공부할 때 항상 그 이미지를 떠올린다. 머릿속에 외국어 문법의 체계를 잡는 것이다.

③ 어원으로 어휘를 공부한다.
단어를 무식하게 암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어원을 통해 공부를 해야 새로운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 뜻을 유추해볼 수 있다. 언어의 고수들은 외국어 단어를 무식하게 암기하지 않는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참고] 로망스계 언어들
대제국 로마는 당시 유럽의 대제국이자 시대의 표준이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다. 로마제국이 팽창하면서 유럽 전역에 라틴어 방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로마의 방언이라고 하여 이를 '로망스(romans)'라 불렀다. 이 방언들이 오늘날에는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가 되었다. 로망스계 언어를 하는 사람들은 서로 대충 대화가 통한다. 단어의 어원을 공유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 영어 어원 학습의 효율성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는 영상이 있어서 공유한다.

 <강성태의 세상 빠른 영단어 암기법!>

https://www.youtube.com/watch?v=mhQXNOadvWg

<유튜브 캡처>



스페인어 어휘 학습 시작하다.


2014년 주재원을 근무하면서 스페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어 공부할 때처럼 '어원으로 공부하는 스페인어 단어'책을 찾아보았다. 어원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스페인어 어휘책이 없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도 스페인어 어원에 대한 컨텐츠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무식하게 단어를 외울 수는 없었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김 부장의 스페인어 단어 학습이 시작되었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매달 회사에서 소금을 받고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