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 Oct 25. 2023

[41] 노트의 찰떡궁합, 포스트 잇

포스트 잇이 없다고?


중국 주재원으로 부임하고 나서 한동안 '포스트잇'을 구입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포스트잇 없이 일했다. 간단한 메모는 눈에 보이는 아무 이면지에나 적었다. 그리고는 수첩에 끼워두었다. 수첩에 끼워둔 메모가 사라져 곤란한 일이 생기곤 했다. 상사 지시사항을 적어둔 메모가 사라져 난감한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면지 메모를 자주 잊어버리니 수첩에 볼펜으로 메모해두었다.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기도 한다. 수정테이프를 이용하여 변경했다. 다시 일정이 변경되었다. 다시 수정을 해야 했다. 노트가 덕지덕지해졌다. 노트가 지저분해지니 쓰기 싫어지는 마음이 생겼다. 포스트잇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노트의 단짝, 포스트 잇


포스트잇은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메모 도구다. 다양한 방법으로 업무 환경과 노트에서 활용할 수 있다. 포스트잇은 쉽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컬러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경우 시각적으로 강조를 해줄 수 있다.


포스트잇에는 접착력이 있다. 직장인은 갑자기 적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문뜩 생각나는 업무 아이디어, 상사 지시사항, 중요한 일정, 할 일 목록, 중요 정보 같은 것들이다. 이런 내용을 포스트잇에 작성하여 노트에 붙여놓을 수 있다. 노트에 붙여두면 접착력 덕분에 메모를 잊어버리는 일이 없다. 업무에서 중요한 사항을 상기시키고, 중요한 일정을 잊지 않게 도와준다.



포스트잇은 쉽게 떼어낼 수 있다. 회사 일을 하다보면 변경사항은 항상 생길 수 있다. 메모를 일일이 다시 적는 것은 귀찮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 환경(디지털 플래너, 원노트 등)에서 일정관리를 한다면 일정을 수정하는 것이 간단하다. 아날로그 노트에 수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고정된 일은 바로 노트에 적는다. 변경이 자주 있을법한 일정은 포스트잇에 적어둔다. 포스트잇 메모는 다른 노트 페이지로 쉽게 옮겨 붙일 수 있다. 쉽게 수정/변경/일정 이동이 가능하다. 이미 처리가 끝난 정보는 떼어내서 폐기할 수도 있다. 노트 정리가 깔끔해진다.

필자의 경우 하루이상의 일정이 소요되는 업무 과제는 포스트잇에 쓴다. 날짜를 옮겨가면서 포스트잇을 이동 부착한다.




포스트잇은 색깔이 있다. 포스트잇의 색깔로 인해 강조 기능이 있다. 중요한 일정을 포스트잇으로 작성하여 붙여두면 눈에 확 띈다. 중요한 일정은 포스트잇에 적고 필요할 때 이동하여 부착하기도 한다. 포스트잇은 노트 페이지내에서도 가장 눈에 잘 띈다. 이렇게 하면 일정을 시각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이 있다. 포스트잇 사용을 너무 남발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어렵다. 주기적으로 포스트잇의 임시정보는 플래너에 옮겨 적어두는 것이 좋다.


포스트 잇은 잠자리채와 같다. 잠자리채는 날아가는 나비와 잠자리를 잡아낸다. 잡지않으면 잠자리와 나비는 허공속으로 사라진다. 잠자리채로 잡아서 박제를 하면 영원히 소유가 된다. 머릿속을 떠도는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낚아채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다.



<요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