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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Aug 23. 2023

[21] 스케쥴에 버퍼(buffer) 타임을 배치한다.

buffer  완충제, 완충 장치
버퍼[buffer] 컴퓨터의 주기억 장치와 주변장치 사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둘 사이의 전송속도 차를 해결하기 위해 전송할 정보를 임시로 저장하는 장치이다. (컴퓨터 관련 용어)


미국의 3M은 업무시간의 15%를 좋아하는 연구를 해도 좋다는 15% 법칙으로 유명하다. 15% 법칙을 통해 희대의 발명품인 포스트잇이 나왔다. 여유시간이 있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직장인들도 스스로 버퍼 타임을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상사가 갑자기 일을 시킬 수도 있다. 갑자기 미팅이 잡히기도 한다. 다른 부서에서 협조 요청이 와서 대응을 해야 되기도 한다. 처음부터 너 빈틈없이 일정을 잡아두면 갑작스러운 일정이 주어질 때 신속히 대응을 할 수가 없다. 반드시 대응해야만 하는 경우가 한 주의 일정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계획적으로 일을 하는 것을 좋지만 한 주 내내 버퍼가 없다면 야근과 주말 특근이 불가피하다. 계속된 야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버퍼 타임이 있다면 부탁받은 일을 척척 맡아할 수 있다. 급작스러운 일에 대응을 잘하는 사람은 조직 내에서 평판이 높아진다.


필자는 금요일 오후에 중요한 일정을 잡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도 일정이 꽉 차있다면 스케줄 때문에 도저히 할 수 없다. 



부탁받은 업무를 해주면 상대방으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을 수 있다.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러 면에서 업무의 질을 높일수도 있다. 갑자기 들어온 일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결국 자신의 실적으로 쌓인다. 


멕시코 주재원 시절 총무 주재원 시절의 일이다. 갑작스럽게 준공식 준비를 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부담은 됐지만 버퍼가 있었기에 시간을 내서 준비했다.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본사에는 김 부장에 대한 좋은 평판이 돌았다. 본인의 일도 잘하지만 총무 일도 잘한다는 평가가 돌았다. 중국 주재원으로 부임하면서 총무일도 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스케쥴 버퍼 타임을 배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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