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통역을 잘하는 직원들이 있다. 김건O, 방정O이다.
법인장이 아무리 길게 이야기해도 거의 완벽하게 통역해낸다.
대단하다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모든 이야기를 빠르게 속기하고 통역하나?'
비결이 궁금하다.
지금 옆자리에서 법인장께서 이야기하시는 중이다. 상당히 긴 내용이다. 3분을 훌쩍 넘기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나에게 한국어로 그대로 재구성해서 이야기해보라 해도 나는 못할 것 같았다.)
통역의 신을 관찰했다. 빠르게 메모를 하고 있다. 노트를 슬쩍 들여다 보았다.
전동화.. 신모델... 충전정책... EV판매자원... 정책최적화..
마케팅... 노력. 열정...감사...
스피치中 핵심단어를 메모한다. 핵심단어 중심으로 원문을 재구성하고 통역한다.
원문과 싱크로율이 98% 이상이다.
정말 대단하다!!
□ 통역의 노하우를 공부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암기할 수는 없다.
교과서를 읽으면서 핵심단어를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팅한다.
큰 맥락으로 읽는다. 핵심 단어 중심으로 수차례 반복해서 읽는다.
□ 독서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한 페이지에서 핵심 내용은 7% 미만이라는 분석이 있다.
핵심단어 중심으로 읽는다. 글의 맥락을 읽는다.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않는다.
이 방법을 눈이 아니라 '뇌로 책을 읽는다'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도 있다.
오늘 회사 통역을 통해 공부법·독서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