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스트리아에서 혼자 산다는 것
2023년, 나는 생애 첫 자취를 유럽에서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소도시, Klagenfurt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이었다.
독일, 러시아, 폴란드, 이집트,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마치 작은 지구촌 속에서 살며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양한 에피소드가 하루하루가 모여 어느새 6개월이 흘렀고, 지금은 벌써 2년이 지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준생이 되었다. 하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그때의 유럽이 선명하다. 지금도 대학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시간을 누군가 묻거나 꼭 해야할 것을 묻는다면 무조건 ‘교환학생’을 뽑는 만큼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23살의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썼던 일기들을 바탕으로 추억 여행을 해보려고 한다.
라면조차 끓여본 적 없는 요리 초보였던 내가, 친구들에게 ‘마스터 셰프 코리아’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성장하기까지— 그 안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와 잊지 못할 추억들이 가득하다.
인종차별, 연애 문화, 그리고 매일의 식탁 위 작은 모험까지. 이 시리즈에서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다시 꺼내 보려 한다.
유럽에서의 첫 자취, 그 좌충우돌 6개월의 기록. 지금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