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입 실패 이야기 (2)
나는 원하는 대학에 붙지 못했다.
내가 졸업한 한림대학교는 나에게 있어서 지원한 대학 중 하위권이었고 내가 목표했던 in 서울권 대학도 아니었기에 나에겐 인생 첫 실패 같이 느껴졌다.
SNS를 열면 나를 제외한 모두가 행복해보였고 나만 빼고 모두가 원하던 대학에서의 새출발을을 준비하고 있는 듯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살이 되던 해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했고 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친할머니의 임종까지 지켰다.
자아효능감은 바닥을 쳤고 지금 상황을 바꾸는 도전 (반수, 편입 등)을 고민하기에도 무력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는 것 같았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행복해보였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친구들의 사소한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SNS 속 모습을 보면서 울고 싶지 않아서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다.
운동, 독서, 글쓰기, 영어 공부, 대외활동, 봉사, 교환학생, 여행 등…
신기하게도 내 삶에서 내가 만들어가는 재미요소가 생기니 활력이 돌고, 활력이 도니까 친구들이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내 옆에 있어주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았다.
나중에 알게된건데 세상은 우리의 ‘가치관이라는 필터’를 통해 드러난다고 한다.
인간은 사물을 도구로 인식하기 때문에 내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만 보이고 그렇지 않은 모든 것은 필터링이 되어서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할 때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내가 예뻐 보이고,
도서관에 가는게 재미있어지고, 나 자신이 매력적으로 보이니 매일 헬스장을 가게 되고.
이런 나 자신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유럽으로의 교환학생의 꿈까지 이루게 되었다.
내 인생의 가치관이라는 필터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시작하자 내 삶에 많은 기회가 들어왔고 더 이상 세상은 나를 힘들게만 하는 곳이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성장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