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문과 장학생은 취준생활 9개월을 어떻게 보냈을까?
졸업 후 취준생활 9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나는 그동안 4년간 꿈꿔온 외교부 산하 공기업 코이카(KOICA)에서 인턴십을 했고, 3번을 떨어진 제일기획 (삼성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규모 광고대행사)의 외국계 자회사인 PTKorea에서도 인턴십을 해냈다.
비록 코이카 출근 첫 날이 졸업식과 겹쳤기에 졸업식은 못 갔지만 영어영문학과, 광고홍보학과, IAA Diploma까지 3개의 졸업장을 받았고 나의 졸업장에는 ‘성적 우수자’ 라는 당당한 5글자가 찍혀있었다.
더불어 예상치 못한 학과장 추천 장학금까지 받으며 막학기까지 장학금과 함께 졸업했다.
인턴십을 하면서 3개국어를 하는 능력자, 어렸을 때 부터 영미권에 살아온 사람들, 학벌이 좋은 사람들, 유학생들 등등… 정말 많은 능력자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그냥 현재에 안주하기엔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9개월간 4개의 자격증을 새로 땄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용기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꾸준히 내 취업 준비 일상을 블로그에 업로드했고 결과적으로 1년간 이웃수가 1천명 이상이 늘어 약 3천 370명의 이웃을 가진 준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취미생활도 놓치기 싫어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도 했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학벌을 자랑하는 사람들, 자신이 어렸을 적 부터 몇개국에서 살아봤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과는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이지 않는 벽도 많이 느꼈다.
그래서 늘 스스로에게 “너는 부족하니 더 열심히 해!” 라는 마음만 가지고 앞을 향해서만 질주했다.
그런데 잠시 쉬다보니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던 것 같다.
잠시 숨을 고르며 2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내가 올해 9개월간 이룬것을 돌아보니 내가 항상 꿈꿔오던 장소에서 나는 세상 멋있고 능력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내가 해낼 수 있을거란 확신이 없던 다양한 활동들을 이루어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딱히 잘난 것도, 특별히 대단한 것도 없던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이런 작은 성취들은 정말 꿈 같은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부족하니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내야만해!” 라는 마음이 겸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가진 것들에 감사해하며 살아가는 마음이 진짜 겸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18살, 20살의 써니가 지금의 써니를 보면 얼마나 자랑스러울지 생각해보며 지금의 나에게 감사해하는 중이다.
<2025년 2월 ~ 11월 이룬 것>
- 2025년 졸업
영어영문학과 / 광고홍보학과 / IAA Diploma
학점 4.15/4.5 (성적우수자)
- 인턴십
KOICA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실 인턴 5개월
PTKorea Digital Business Group T5 인턴 3개월
-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2급 (필기/실기) 취득
GAIQ 취득
ODA자격증 취득
GTQ포토샵 1급
일본, 도쿄 (가족여행)
국내, 부산 (가족여행 / 친구들이랑)
하고 싶었던 거 궁금했던 거 목표 세웠던 거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 이루어냈고 행복하게 9개월 보냈다.
남은 12월 한 달도 행복하게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원래 나답게 계속 발전에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