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을 주고 2를 가져라.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을 때마다 부자에 대한 갈망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이럴 때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사이드잡 혹은 투자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간다고 한다. 직장인들이 더 이상 직장만 다녀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그런 책들을 보면 부자 되는 방법이라도 딱히 없는 것 같다. 실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돈을 좇아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가치를 추구했더니 돈이 저절로 따라왔다"라는 말이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실제로 사장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 절대로 돈을 좇지 말라고... 돈이라는 것이 쫓는 사람에게는 잽싸게 도망을 가지만 관심 없이 자신의 일만 꾸준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와서 달라붙는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이 사장님이니까 하는 말인 것 같았다. 사장님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라는 말을 대신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경력단절 기간에 책을 정말로 많이 읽었다. 자기 계발서뿐만 아니라 나도 어느 40대와 같이 관심사가 비슷하기 때문에 투자에 관한 책, 사이드 잡에 관한 책들도 정말 많이 읽었다. 그런 책을 읽어보면 돈을 벌려고 하면 남들이 하기 싫은 일, 남들이 귀찮아하는 일들을 대신해 주었을 때 그것이 돈이 된다고 했다.
다들 그렇게 뜬구름 잡듯이 이야기를 하니 정작 돈 버는 것은 부동산 투자나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책도 장사하는 책들도 엄청 읽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도 장사도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외 경험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이 두 가지 인 것 같다.
사장님은 꾸준하게 한 길만 몇십 년씩 걸으셨다. 그래서 아직도 내게 말씀하신다. “성공하려면 한 우물만 파야 해! 그리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돈은 저절로 따라붙게 되어있어!”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장님 시대와 또 다른 시대이다. N 잡러라고 해서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가치관을 두고 여러 가지 일을 다양하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사장님은 마지막 기차를 탄 것인지도 모른다. 외길 인생을 가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마지막 기차. 이제는 그 기차는 퇴색되어 더 이상 다니지 않는 기차가 되었고, 지금은 자신만의 자동차를 개조해서 타고 다니는 시대인 것 같다.
언젠가 사장님과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때도 똑같이 돈을 따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는 “내 지갑에 얼마 있는지도 몰라”
어떻게 자신의 지갑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게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부자 되고 싶니? 그럼 다른 사람에게 8을 주고 네가 2를 가져라. 네게 2를 주는 사람 5명만 있어도 너는 부자 된다.”
“그게 말이 돼요? 그건 사장님처럼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나 가능하죠!!”
그땐 그랬다. 이 말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절대로 말이 안 되는 거라 생각했다.
“사람들은 똑같이 5:5로 나누길 원한다. 하지만 나보다 상대편을 더 생각하고, 실제적으로 이익에 있어서도 상대에게 8을 주면 상대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일을 할 때 그 사람은 나를 찾게 되어있다. 내가 2만 가지니까. 그 사람은 나를 어리석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을 10명을 둔다면 결국에는 누가 부자가 되겠니? 나는 20을 갖는 거고 그 사람들은 8을 가지면서도 나에게 고맙다고 할 것이다.”
참 이상한 계산법이다. 진짜 사람들이 그렇게 할까?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계산이 빠른데...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 계산법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일년살기라는 모임을 운영하면서 이 법칙을 적용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8을 주려고 한다. 아니 내가 줄 수 있을 만큼 더 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더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게 얼마나 행복한 고민인지 줘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싼 거 저렴한 거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가장 좋은 것, 가장 맛있는 것, 가장 좋은 장소를 찾는다. 모인 사람들도 안다. 내가 그렇게 한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이 모임이 4년 차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 또한 나에게 더 많은 것들을 주려고 한다. 나 대신해서 이 모임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스스로 기획을 하고, 모임을 이끌기도 한다.
내가 가진 게 10이라 이들에게 9를 준다고 할 때, 나에게는 1이 남는다. 하지만 이 모임에 오는 사람들이 20명이라면 나는 결국 20을 얻게 된다. 모임 사람들은 얻어 가는 것이 많아서 좋고, 나 또한 내가 준 것보다 받아 가는 것이 더 많아서 서로에게 윈윈이다.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계산법이지만, 꼭 한번 해 보시길 바란다. 복리 이자가 불어나듯, 당신이 갖게 되는 행복도 복리로 불어날 것이다. 난 이 계산법 덕분에 이미 사람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사람들에게 이 법칙으로 사람들을 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