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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세라세라 Oct 31. 2022

술 안 마시는 술집 "스마도리 바(BAR)"일본에 등장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건강 지향과 기성세대와 다른 소비성향을 가진 젊은 세대가 등장하면서 일본에서도 논알코올 맥주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산토리 홀딩스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논알콜음료 시장의 판매량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성장 중입니다. 또한 논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56.4%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약 75.1%가 집에서 논알콜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달라진 주류문화가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회사 스마도리는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시부야에 ‘SUMADORI-BAR SHIBUYA’를 지난 6월 30일에 개점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혹은 마실 수 없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바(BAR)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와 특히 여성 고객을 고려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얼굴이 붉어져도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조명을 설정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못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바’를 방문한 비일상적인 경험인 동시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음료 메뉴 또한 다양한 색상과 재료를 혼합하여 100여 종류 이상의 음료로부터 고객의 체질과 취향에 맞는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음료 메뉴 대부분은 고객이 주문 시 알코올 함량을 0%, 0.5%, 3%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마도리는 아사히맥주와 광고회사 덴츠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스마도리란 ‘Smart Drinking’의 일본식 약어입니다. 기성세대의 알코올 문화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마시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시부야 지역은 코로나19 이후 노상 음주가 증가하면서 매너 악화 및 길거리에서의 성가신 행위 등 음주로 인한 트러블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스마트 드링킹을 통한 건전한 음주 문화를 양성한다면 안전, 안심 그리고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공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부야구에 등장한 ‘스마도리 바’는 이러한 새로운 음주 문화 발신의 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던 사람들이 새롭게 고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최근의 성장세를 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마케터의 한마디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건강 지향과 기성세대와 다른 소비성향을 가진 젊은 세대가 등장하면서 일본에서도 논알코올 맥주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시부야에 새로 생긴 "스마도리 바"는 ‘Smart Drinking’의 일본식 약어로 술을 마시지 않는(못하는) 사람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시부야 지역은 노상 음주가 증가하면서 음주로 인한 트러블이 많이 증가하였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 드링킹을 통한 건전한 음주 문화를 양성한다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 만들기에도 공헌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성장세를 보면 ‘스마도리 바’를 계기로 그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던 사람들이 주류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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