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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세라세라 Dec 02. 2022

일본 Z세대가 선택한 2022년 음식 트렌드 1위는?

세대 불문 인기 디저트 000


SHIBUYA109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청년 마케팅 연구기관인 SHIBUYA109 lab에서는 올해 9월~10월에 15~24세 여성 56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22년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이트인(Eat In) 카페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하여 피크닉이나 "집 카페"를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정착되었는데요. 테이크 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순위에 오른 것이 2022년의 일본 음식 트렌트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1위. 카눌레
카눌레는 겉은 바삭하고 단단하며 속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바닐라와 럼주향이 특징인 프랑스 전통 과자를 말하는데요. 2022년에는 카페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저트와 한입 크기의 과자로도 전개되어 폭넓은 세대 사이에서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SHIBUYA109 lab은 Z세대 사이에서 콘크리트 벽이나 스테인리스 테이블과 의자 등 스타일리시한 내관 카페인 '무기질 카페(無機質かへェ)'가 본인을 잘 드러내주는 장소라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무기질 카페' 등 심플한 세계관의 카페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외형도 심플한 카눌레가 붐을 이룬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위. JK 케이크
JK 케이크는 슈퍼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펀지 케이크에 생크림이나 좋아하는 과자를 토핑하여 만드는 케이크를 말합니다. 2022년에는 SNS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JK케이크의 매력은 외형적인 귀여움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과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3위. 바나나 스플릿
바나나 스플릿은 미국의 전통 디저트로 바나나를 세로 반으로 잘라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가위, 초콜릿 소스를 듬뿍 뿌려 체리, 마시멜로, 초코 스프레이 등으로 장식한 디저트입니다. 컬러풀하고 고칼로리 아메리칸 테이스트의 디저트·과자·음료로 책상을 가득 채우고 집콕 시간을 즐기는 '아메리칸 파티'가 트렌드가 되면서 바나나 스플릿이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 트렌드는 전체적으로 조심스럽고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폐쇄적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소비가 특징이었는데요. 반면 올해는 2년간 좀처럼 생각처럼 즐길 수 없었던 나들이를 위한 소비의 부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행동 범위는 넓어졌지만 커뮤니티는 깊고 좁은 추세이며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링크)



마케터의 한마디

최근 일본에서는 트렌드에 있어서 얕고 넓게 같은 세대와 공유하는 것보다, 깊고 좁은 커뮤니티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중시하고 있는데요. 공통의 관심사나 문화, 좋아하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구성되는 커뮤니티마다 다른 트렌드가 존재하며, 한곳에서 트렌드 된 것이 다른 "주변"으로 전파되어 큰 무브먼트가 되는 것이 Z세대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어떤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날지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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