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나 진학을 이유로 혼자 살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는 커지지만 집을 알아보는 일은 쉽지 않은데요. 도쿄나 오사카 등 큰 도시로 이사를 하는 분들은 생각하고 있던 매물이 이미 없어져 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 일본에서는 빈집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는 앞으로도 빈집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① 왜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빈집의 정의는 '1년 이상 살지 않았다' 또는 '사용되지 않은' 집을 '빈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정의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실제로는 가스나 전기, 수도 등이 1년간 사용되지 않으면 빈집으로 판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단독주택과 맨션을 합한 빈집의 수는 2018년 기준 무려 849만 채로 전체 주택 중 13.6%가 빈집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집을 소유한 고령자가 양로원에 들어가거나 자신의 자녀 집으로 이사하는 등의 이유로 빈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빈집 방치는 지역 전체의 문제로!
빈집이 늘어나면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걸까요? 당연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집은 청소를 하지 않으면 오염이 쌓이게 됩니다. 빈집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리를 소홀히 하면 노후화가 진행되어 건물 자체가 언제 무너져 버릴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데요.
③ 2024년에는 '상속등기'가 의무화? 빈집 방치하면 벌금 부과!
빈집이 늘고 있는것도 문제지만 누가 소유주인지 모르는 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빈집의 유효 이용을 막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에 관한 규칙, 법률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 땅이나 집이 누구의 것인지 명확히 해주는 상속등기 의무화입니다.2024년 4월부터는 부동산 취득권을 얻은 순간부터 3년 사이에 명의변경을 의무화하기로 하고 상속등기 신청을 하지 않으면 10만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④ 지역을 위해, 미래를 위해 빈집을 효율적으로 활용
빈집을 활용 할 수 있는 방안 중 한가지로는 빈집뱅크에 부동산을 등록하는 것입니다. 지방 공공 단체나 민간 기업이 실시하고 있는 빈집뱅크는 빈 집을 임대하고 싶은 사람과 빌리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등록한 물건이 독채라면 새로 이사오는 가족에게 빌려주거나 오래된 민가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분들도 있어 거리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이주를 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가운데 도쿄 이외의 매물 수요는 상승 추세입니다. 또한 구독으로 주택을 등록하고 정액으로 대출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에 필요한 것을 갖추고 호텔처럼 장기 체류하게 하는 방법입니다.(링크)
*리모트 워크(Remote Work) :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장소와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으로, ‘원격근무’의 한 형태.
마케터의 한마디
빈집이라고 해도 사람이 사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 방법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집을 드나듦으로써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추억이 담긴 집이 방치되는 일도 없습니다. 2024년 상속등기 의무화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미래의 빈집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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